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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신인드래프트 지명하겠습니다. NC다이노스는.

드래프트 분석-NC다이노스 편.

by 야구라구 Jan 10. 2025
7번째 픽, 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김휘집 트레이드라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하여, 1, 3라운드 지명권을 지출하는 과감성을 보인 NC다이노스다.


트레이드 당시에 스카우터팀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하였지만, 이내 김휘집의 활약상을 보고 매우 만족하며 인정했다고.


그런 상황에서 2라운드, 4라운드를 마치 1, 3라운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로 뽑아야만 했기에


더욱 부담이 가고 열심히 공부해야했을 NC다이노스의 스카우터진은 과연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택을 보여주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NC다이노스 2라운더, 소래고등학교 우완투수 김태훈.
김태훈의 2024시즌 성적.


2라운드, 소래고등학교 우완투수 김태훈 (190cm, 89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키가 커진 한재승

필자의 예상 포지션: 불펜투수


그는 사실상 1라운더이자, 2라운더이며, 3라운더인, NC픽 ‘저평가 우량주’이다. NC다이노스의 2라운더, 소래고등학교 우완투수 김태훈이다.


우완정통파 투수로, 큰 키에서 비롯되는 높은 타점으로 최고 154km의 높은 구속을 보여준다. 특히 이 직구 하나로 2라운드까지 왔다고 해도 무방한게, 본인의 구종 구사율 중 이 포심이 무려 90%에 육박하며, rpm이 2500까지 찍히며 수직 무브먼트가 굉장히 지저분하다는 nc스카우터들의 평가가 있었다.


사실 투수로서의 구력이 그리 길지는 않은 선수다. 중학시절까지는 야수를 보기도 하였으나 농구선수 어머니, 배구선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고등학교 시절 키가 급성장 하면서 투수로서 완벽하게 자리잡은 선수.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105구가까이 던지며 140km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스태미너와 대비되는 살짝은 아쉬운 경기운영능력과 변화구 구사력에 대한 평가때문에 이 순번까지 밀리게 되었고, 또 소래고등학교가 비교적 약체로서 전국대회에서 자주 일찍 탈락하여 평가를 많이 할 수 없던 상황에서 ‘저평가 우량주’를 찾던 NC의  눈에 들어와 창원으로 향하게 되었다.


nc스카우터진의 첨언에 따르면 향후 마무리투수를 맡길만한 선수로서 생각하고 뽑았다고 한다.


확실히 고칠점은 많지만, 그걸 1군에서 고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 이 직구는 필자의 아주 소심한 의견으로는 프로 1군에서도 한 번 부딪혀볼만한 수준이라고 생각이 든다.


당장 몇 없는 유튜브 포수 뒤 영상만 보아도, 공이 묵직하게 들어와 포수 미트에 꽂히는 것을 영상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사실 90%의 포심 구사율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직구인거 알고도 못 친다’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1군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며 변화구도 익혀나간다면, nc의 미래 중 한 명으로 뽑히는 한재승과 함께 어리고 든든한 필승조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nc가 1라운드를 포기하고 김휘집을 데려오면서 1, 2, 3라운드 중 유일하게 뽑힌 선수라는 점을 감안했을때, nc구단 내에서도 거는 기대가 굉장히 클 것 이고, 본인 스스로도 아직 더 배워나갈 것이 많고 또 재능이 넘치는 선수이므로 다른 2라운더에 비해 배의 노력과 결과가 요구될 수 도 있지만,


너무 지나친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천천히 오래 많이 배워가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불펜투수 중 한 명으로서 자리잡았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마음이다.


당장 내년에 프로에서 직구로 선수들을 윽박지른다면, 타 팀팬인 필자도 뭔가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한줄평: 때로는 단순한게 끌릴때도 있다.






NC다이노스 4라운더, 청주고등학교-동의과학대학교 우완투수 홍재문.
홍재문의 2024시즌 성적.


4라운드, 청주고등학교-동의과학대학교 우완투수 홍재문 (183cm, 95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한재승

필자의 예상 포지션: 불펜투수


올해 대학선수 중 가장 먼저 불린 선수는 바로 그였다. NC다이노스 4라운더, 청주고등학교-동의과학대학교 우완투수 홍재문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데, 정말 팀 선배 한재승과 같은 느낌이 난다. 키는 183으로 투수치고는 평균보다 살짝 아래 키라고 할 수 있으나, 순간적으로 강한 허리 회전과 단단한 하체를 통하여 묵직한 구위의 공을 만들어 낸다.


또한 야수 출신으로 이미 완성된 하드웨어에서 오는 안정감 또한 존재한다. 실제로 고등학교시절까지 외야수였으나 지명받지 못하자, 강한 어깨를 살려 투수로서 출전해보자는 고등학교 은사의 조언에 투수로 전향하여 최고 148km의 직구를 보여주는 투수로 성장하였다.


야수출신으로 투수를 익힐 시간이 많지도 않았을 것 인데, 스플리터, 포크를 구사할 줄 알고 특히 130km대에서 형성되는 포크는 그의 주무기로 사용된다고 한다.


nc가 김태훈과 함께 공통적으로 회전수가 장점이며 직구에 강점이 있는, 불펜형 투수를 4라운드에서 또 뽑았다고 볼 수 있을 것 인데, 실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고 구속을 꾸준히 보여준다기보다도 짧은 순간에 임팩트있는 장면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펜투수로서 더 적합해보인다.


실제 대학 성적을 봐도, 볼넷보다는 피안타가 많은 유형으로 ‘칠 테면 쳐봐’식으로 타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굉장히 높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아직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투수로서의 기본기가 자칫 조금 부족할 수 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고, ‘칠 테면 쳐봐’식이였어도 42이닝 소화하면서 30피안타를 허용한 것은 살짝의 불안요소라면 불안요소라고 할 수 도 있겠다.


그리하여 구력이 짧아 육성을 더 해야한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즉시 전력감으로 사용하는 것 도 괜찮아 보인다. 단순히 대졸이기에 즉전감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위의 김태훈보다도 조금 더 완성도를 갖추고 있고,


특히 직구/포크 투 피치의 완성도와 회전수가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면 프로에서도 한 이닝정도는 듬직하게 소화해줄 수 있으리라 판단이 된다. 또한 스트라이크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과 투구템포가 빠르다는 점에서 충분히 1군에서 뛸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NC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많은 알짜픽을 가져갔지만, 당장 1군에서 볼 만한 선수로는 이 선수, 홍재문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줄평: 올해 바로 볼 듯?






NC다이노스 5라운더, 경기상업고등학교 내야수 유재현.
유재현의 2024시즌 성적.


5라운드, 경기상업고등학교 내야수 유재현 (182cm, 76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

필자의 예상 포지션: 2루수 내지 내야 유틸리티


NC가 길게 애정을 갖고 지켜본 선수를 결국 끌어안았다. NC다이노스의 5라운더, 경기상업고등학교 내야수 유재현이다.


전형적인 교타자형 타격폼이다. 스퀘어스탠스와 레그킥을 활용하며, 당겨치는 타구에 비율이 조금 편중되어있긴 하지만 밀어친 타구도 약 20%가까이는 형성이 되는 타자이다.


2학년 시절부터 준주전으로 최근 강팀으로 도약중인 경기상고에서 활약하였고, 실제로 상위지명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3학년 시절 연습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가 탈골되어 봉합수술을 받는 바람에 유급을 하고 올해에서야 드래프트에 나오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툴들 자체는 정말 정석적인 교타자, 툴가이의 느낌이 진하게 풍겨온다. 컨택능력 자체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 2학년 시절부터 이미 3할을 넘기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도루도 당장 지명 당시 시즌에만 20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도루는 본인이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시도하여 성공했다는 것에 박수를 받아 마땅할 부분.


수비 또한 영상을 보면 범위가 굉장히 넓고, 핸들링도 괜찮은 편이다. 유격수로 나서며 3-유간으로 빠지는 타구에 대해 백핸드를 통하여 공을 잡아내는 것에 굉장히 강점을 보였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았을때, 경륜선수 출신이신 아버지의 운동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해도 될 듯.


다만 ‘툴가이’답게 단점도 뚜렷하게 보이는 편이다. 우선 홈런이 없다. 고교 통산 장타율도 .350에 머물며, 이는 출루율보다도 낮은 수치. 그리고 선구안 또한 마지막 시즌 조금은 개선 되었지만, 삼진과 사사구 수가 비슷하다.


또한 수비에서 어깨 탈구의 영향인지, 아님 송구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있어왔던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송구에 계속 어려움을 겪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훌륭하게 잘 잡아놓고 아슬아슬한 송구로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2루수로서 굉장히 적합해 보이는, ‘포스트 박민우’로 육성해봄직한 그런 선수라고 판단이 된다.


현재 nc는 대부분 중장거리형 타자들이 즐비하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그리고 손아섭, 박민우와 같은 리드오프를 맡아줄 교타자 느낌의 젊은 타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했을때 유재현에게 창원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 nc에서 꾸준히 팔로우하던 선수라고 한다. 수술 후 재활하는 과정까지 모두 지켜보고 있었고, 실제로 유재현도 스카우트 팀장에게 ‘저 수술해도 뽑아주세요’라고 졸랐던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nc에서 강하게 관심갖고 지켜보던 선수.


그만큼 오랜기간 확신을 갖고 지켜봤다면 분명한 육성플랜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선수를 nc가 어떻게 키워낼지도 살짝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한줄평: nc의 리드오프가 되어줘






NC다이노스 6라운더, 대구상원고등학교 우완투수 이세민.
이세민의 2024시즌 성적.


6라운드, 대구상원고등학교 우완투수 이세민 (187cm, 100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이로운

필자의 예상 포지션: 불펜투수


왜 여기까지 내려왔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NC다이노스의. 6라운더, 대구상원고등학교 우완투수 이세민이다.


선수 본인의 중학교 선배인 이로운과 상당히 흡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우완 정통파 투수에, 하드웨어도 185와 100이 넘는 거구를 지니고 있으며, 최고 150 초중반까지 뽑히는 높은 구속을 예로 들 수 있다는 것.


투구폼은 이로운과 상당히 비슷하다. 하체가 든든하게 잘 받쳐주니 높은 타점에서 빠르게 팔 스윙을 돌려도 투구폼에 삐걱거림이 없다. 인버티드 w (투구시 손과 손까지의 직선에서 마치 알파벳 w를 뒤집어 놓은 것 처럼 양팔꿈치가 들리는 투구폼)의 느낌이 살짝 있는 투구폼을 지니고 있다.


이 선수의 특장점은 강력한 직구말고도, 대표적인 변화구로 뽑히는 슬라이더와 커브. NC스카우터진은 140km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각이 굉장이 큰 커브에 큰 기대를 하고있는 편이다.


이런 평가들이 애초 세간에 알려지며 2-3라운드 안에 나갈 것으로 주목되는 대구상원고의 에이스였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좀 늦은 6라운드에 지명된 케이스.


실제로 2-3라운드 지명을 예상했으나 5라운드에 지명된 부산고의 김정엽과 함께 가장 의외의 케이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두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현장에서 ‘불펜감’으로 봤다는 점이 지명 순번을 뒤로 미루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이세민의 경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24시즌 내내 5이닝을 넘겨 투구한 적이 없었고, 이에 따라 스태미너에 대한 의문부호가 꾸준히 붙어왔던 바 있다.


또한 제구에 기복이 꽤 있는 편으로, 24시즌 개선되었다지만 그래도 WHIP가 1.11로 꽤 높은 편이였다. 거기에 유급경력과 토미존 수술 경력이 더해지면서 고교야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파이어볼과 오프스피드피치를 이용하여 마무리나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해 보인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아직 NC에서는 선발, 불펜 둘 중 어느 방향으로 육성할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불펜으로서 직/커/슬의 삼박자를 고루고루 키워준다면 nc는 꽤 괜찮은 불펜 뎁스를 활용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올해 NC가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는 불펜형 투수를 많이 수집하는 느낌인데, 그 중 가장 대표되는 픽이자 숨은 꿀픽으로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줄평: 내려올 요소는 있었으나, 너무 늦게까지 안뽑힌거 아닌가 싶다.






NC다이노스 7라운더, 부산공업고등학교 내야수 정현창.
정현창의 2024시즌 성적.


7라운드, 부산공업고등학교 내야수 정현창 (178cm, 75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이유찬

필자의 예상 포지션: 유격수


수비 잘하는 유격수를 하나 더 데려온 NC다. NC다이노스의 7라운드 선택, 부산공업고등학교 내야수 정현창이다.


타격 영상 자체를 구하기 쉽지 않은 부산공업고등학교 선수지만, 우연히도 이대호 유튜브에서 찾아가 타격 연습을 하는 영상이 있어 찾아보면 약간의 오픈스탠스와 레그킥을 사용하는 좌타자이다.


스윙 자체는 부드럽게 잘 돌리지만, 이대호의 지적으로는 본인의 목표인 교타자형 타자와는 상반되게 스윙이 커서 지적을 받았는데, 이 이후 어떤 수정이 있었는지는 프로에서 볼 필요가 있다.


타격 성적 자체는 좋은편은 아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3할을 넘긴적이 없고, 장타도 그렇게 자주 치진 않았다. 홈런도 통산 2개.


하지만 빠른 발을 통하여 도루도 17개나 기록한 경력이 있는 선수로, 작정하고 뛰었던 2학년 시즌에 15개를 뛰었을 정도로 도루에는 상당히 자신감을 보인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비. NC스카우터진도, 고교야구 관계자들도, 심지어 찾아가서 직접 보았던 이대호도 모두 입을 모아 ‘수비 잘한다’라는 평가를 했던 바 있다.


당장 이대호의 영상에서 풋워크도 그렇고, 공을 잡은후의 스텝이 굉장히 안정적이다. 물론 실전 경기에 들어가서 보는 것은 또 다를 것 이고, 실제로 2학년 시절부터 유격수 주전으로 나서면서 쌓여온 실책의 표본도 존재하긴 하지만,


당장 가볍게 영상만 봤을때 수비를 화려하게 하기 보다는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하게 잘 갖춰져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실제로 많은 관계자들이 경남권 뿐 아니라 이번 드래프트 유격수 중에서 배승수등과 함께 유격수도 볼 수 있는 수비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몇 안되는 선수다.


당장 정보도, 표본도 많지 않은 선수이지만, 그런 선수를 찾아낼 만큼 NC스카우터진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갖고 지명해냈을지 이 선수를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장 대수비 대주자 보다도, 2군에서 유격수로서 꾸준히 출장시키면서 김주원의 미래에 대비하는 그런 유격수로서 긴 시간 성장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줄평: 안정적인 유격수.






NC다이노스 8라운더, 마산고등학교 포수 신민우.
신민우의 2024시즌 성적.


8라운드, 마산고등학교 포수 신민우. (181cm, 88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

필자의 예상 포지션: 포수


올해 포수들 중 이율예와 더불어 수비가 좋다고 정평이 났던, 로컬보이를 업어온 NC다. NC다이노스의 8라운드 선택, 마산고등학교 포수 신민우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약간의 오픈스탠스와 레그킥을 활용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약간의 어퍼스윙을 즐기는데 중간에 걸리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스윙이 나오는 편이다.


홈런도 2개 기록한 바 있지만, 주로 펜스 근처나 외야수들 사이에 타구를 떨어트리는 ‘갭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타자로 생각하는게 편할 듯 하다. 실제로 타율은 3할을 넘은 시즌이 고교시절 내내 없었지만, 장타율은 거의 4할에 가까울정도로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


또 특기할만한 부분이 출루율. 출루율이 .442로 꽤 높은 눈야구 능력을 보여준다. 얻어낸 볼넷이 삼진의 거의 2배가 될 정도로 많은 편이다. 본인의 존을 설정하고 접근하는 방식을 선택한 듯 보이는데, 이게 꽤 유효하게 먹히는 모양.


그리고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비’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조금은 투박한 부분이 보임에도, 팝타임도 1.9초대가 나올정도로 수위급이고, 블로킹 능력 또한 좋은 편으로 뽑힌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다. 3할을 넘긴 적 없던 아쉬운 컨택과 같은 부분이나, 그래도 조금은 더 성장히 필요한 장타적인 부분, 그리고 포수로서의 아직 ‘발전하지 않았다’라는 부분이라기 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았다’라는 평가가 좀 더 적합할 듯한 부분이 있다.


다만 이러한 부분들을 본인 스스로 노력해 고쳐낼 수 있다면, 분명히 좋은 자질을 들고 있는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 일단 갭파워와 수비적인 재능만 있다면 적어도 프로에서 빨리 사라질 일은 없다.


실제로 에씩이 좋다는 평가도 많이 받고 있는 선수로, 다른 고등학교 감독도 탐냈을 정도로 재능있는 선수인 만큼 NC가 노력하는 선수에게 얼마만큼을 줄 수 있느냐가 이 선수의 성장 여부를 좌우할 것 으로 보인다.


한줄평: NC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NC다이노스 9라운더, 설악고등학교-강릉영동대학교 내야수 장창훈.
장창훈의 2024시즌 성적.


9라운드, 설악고등학교-강릉영동대학교 내야수 장창훈 (177cm, 73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최정원

필자의 예상 포지션: 외야수


군대까지 해결한 전형적인 툴가이를 고른 NC다. NC다이노스의 9라운더, 설악고등학교-강릉영동대학교 내야수 장창훈이다.


전형적인 좌타 교타자로, 스퀘어 스탠스와 토텝을 활용한다. 정교한 컨택과 빠른 발을 앞세우는 또 하나의 ’리드오프‘형 타자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24시즌 타율이 무려 .429로, 높은 컨택률을 보여주었다.


또한 공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곳곳으로 뿌릴 수 있는 이른바 ‘스프레이 히터‘로, 좌타들이 흔히 겪는 시프트 문제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장타율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낸 선수인데, 2루타를 8개나 쳐내며  통산 장타율에서 무려 1할을 넘기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는 올해 2루수, 유격수로 주로 출장하며 실책이 한 번도 없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NC스카우터팀이 밝힌바에 따르면 팀 선배 최정원 같은 스타일로, 내외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유틸리티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지명하였다고 한다.


다만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선구안. 대학을 4년 다니는 동안 삼진이 볼넷보다 많았고, 올해는 삼진보다 사사구가 더 많았지만 그럼에도 어느정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툴가이의 숙명인 선구안에 대한 숙제를 안은채로 프로에 지명되었다.


NC와의 연습경기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NC다이노스 2군팀과의 연습경기를 하면서 2군 코치진과 스카우터팀에서 어느정도 의견교환을 하던 중, 의견이 긍정적으로 상당히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NC의 부름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2년제인 강릉영동대학교 출신이지만, 군대를 해결하고 온 00년생으로, 즉시전력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실제로 지명된 직후, NC가 참가한 2024 KBO가을리그에 바로 합류하여 대주자로서 엄청난 주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전형적인 툴가이의 모습을 보이며, 일단 시작되는 다음시즌에서 바로 대주자로서도 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판단해 볼 수 있지 싶다.


대주자로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겠지만, 꾸준히 기회를 받는다면 가장 든든한 10번째 야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라운드 대비 굉장히 잘 뽑은, ‘숨겨진 꿀픽’인듯.



한줄평: 9라운드에 이정도면 대박이다.






NC다이노스 10라운더, 인상고등학교 외야수 양가온솔.
양가온솔의 2024시즌 성적.


10라운드, 인상고등학교 외야수 양가온솔 (182cm, 78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

필자의 예상 포지션: 외야수


처음 이름을 들었을때 다들 독특하다고 생각한 선수였다. NC다이노스의 10라운더, 인상고등학교 외야수 양가온솔이다.


기본적으로 우타에 오픈스탠스, 레그킥을 활용한다. 스윙을 살짝만 봤을때는 크게 부담이 가거나 무리가 있는 타격폼은 아니다. 스윙 자체도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타입.


대전구장에서 만루홈런도 기록했을 만큼 파워는 갖추고 있으나, 장타력으로 무력시위를 하는 타입은 아니다. 아직 공을 맞춰서 멀리 보내는 부분에 대한 능숙함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반면 컨택은 전 시즌 대비 두배가량 올리며 3할을 달성했다. 물론 인상고가 비교적 약체라 많은 샘플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나름 3할 타율을 달성하며 컨택의 부분에 있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뽑을 수 있겠다.


이 선수의 장점은 우선 가장 먼저 빠른 발을 뽑을 수 있겠다. 시즌 도루가 무려 21개로, 누상에 나간게 약 40-50차례 인 것을 감안했을때 굉장한 수치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대주자로 출전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뽑아봤을때 본인이 살아나가면 뛰었다는 소리다.


또한 중견수로서 무리없이 출장하며, 이번시즌 실책은 1차례 밖에 없었다. 애초 이번 드래프트에서 NC가 뽑은 유일한 외야수임을 감안하면, 아마 중견수 수비는 무난하게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솔직히 성적은 크게 눈에 띄는 점이 없다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선수가 지명된 이유는 높은 평가를 받은 운동능력 때문.


실제로 중학교 시절 우완에이스에 1번타자를 겸임하던 유망주였으나, 고등학교에 오면서 키가 크지 않았고 투수를 포기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타자로 전업하면서 2학년 시절 부침을 겪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학년 시절 상기한 2배가까운 타율의 상승과 빠른발을 보여주며, ‘구단이 왜 당신에게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어느정도 답을 해준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드래프트 유독 즉전감 자원을 많이 뽑은 NC인데, 마산고 신민우와 더불어 유이하게 육성자원으로 평가해볼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본인이 갖고있는 재능이나 성장세를 봤을때, 프로에서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단지 이름이 특이한 선수가 아닌, 이름도 특이한데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는 선수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한줄평: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선수가 되길.






NC다이노스 11라운더, 장충고등학교 포수 조창연.
조창연의 2024시즌 성적.


11라운드, 장충고등학교 포수 조창연 (187cm, 90kg)


비슷한 유형의 선수: 안현민

필자의 예상 포지션: 코너외야


타격능력 하나만큼은 이호준이 정말 좋아할만한 선수를 마지막으로 뽑은 NC다. NC다이노스의 11라운더, 장충고등학교 포수 조창연이다.


기본적으로 우타에, 스퀘어 스탠스와 토탭을 활용한다. 2개의 홈런과 큰 체구로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장타를 노리는 풀스윙 히터의 느낌은 딱히 없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장타율보다는 오히려 공을 잘 쳐내는 능력이 있다고 보이는 선수. 타율이 무려 3할 5푼에 육박한다. NC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부분. 타격에 어느정도 재능이 있다고 평가 받는 선수이다. 또한 홈런도 고교통산 5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파워에는 확실한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선수.


다만 이러한 두 장점 이외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이다. 우선 선구안에서의 개선이 요구된다. 원래 장타형 타자들의 숙명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조창연은 2시즌 동안 얻어낸 6개의 사사구에 비해 14번의 삼진을 당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고교수준에서도 이렇게 삼진이 많다면 프로에서 공을 걸러내는 것에 상당히 애를 먹을 가능성이 있기에 이러한 부분에서의 개선이 요구된다. 그리고 가장 크게 요구되는 부분은 포지션 정착의 문제.


우선 프로에서 포수로서의 출전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애착을 보이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기존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록과 영상을 봤을때 블로킹이나 도루저지 능력에서의 단점이 많이 부각되어 포수로서 성장을 기대한다면 꽤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타격능력을 가진 선수를 포수로 성장시키겠다고 억지로 묵히면 오히려 타격 능력이 퇴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수비에서의 부담이 적고, 마침 NC도 적절히 필요한 코너외야 거포자원으로서의 육성을 진행한다면 더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케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KT에서 뛰고 있는 안현민의 케이스를 따라갔으면 하는 선수. 타격 능력과 포수로서의 미련을 버린다면 좋은 능력을 10분 발휘하고, 또 팀의 감독이 타자 육성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이는 이호준이니 만큼 많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외야로 가자.







드래프트 총평


미래를 향한 투자보다도, 주로 즉시 활용이 가능한 선수 위주로 많은 픽을 가져간 NC다이노스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2, 4라운더인 김태훈과 홍재문은 당장 올해 불펜에서 어깨를 푸는 모습이 자주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듯 하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매 해 그 팀의 니즈가 바뀌고 또 원하는 지명 방향이 달라지고, 그러면서 팬들의 니즈와 맞지 않을 경우도 있으며, 특히 ‘즉전감 픽’이라는 수식어를 너무 소모용 선수만 데려온다고 싫어하는 팬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올해 NC의 드래프트 방향은 확실히 주전급 선수는 아니더라도 당장 올해 팀에 도움이 될 선수 위주로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소모용 선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활용하면서도 1군에서 경험을 먹이고 새로운걸 추가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들로 말이다.


최근 본 ‘즉전감 픽’드래프트 중 가장 나아보인다는 생각도 든다. 이를 뒷받침 하는게 9라운더 장창훈의 경우, 벌써 선수등록되어 fall리그에서 대주자로서 활약하며 현장과 팬들의 시선을 이미 한 차례 앗아간 바도 있다.


또한 예상해서 그랬을지는 몰라도, 2026드래프트에서 NC는 2번째 순서로, 즉전감, 육성감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좋은 선수’만 선별하여 마음대로 뽑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을때, 어떤 선수가 NC에 오게될지 모르고,


또 올해 순번도 7번째로 단순히 ‘좋은 선수’위주의 드래프트만 가져가자니 살짝 애매한 순번이였다고 생각했을때,


그런 상황에서 25드래프티도 육성 위주로만 가져가고 또 26 드래프티도 육성위주로 어쩔 수 없이 가져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오는 뎁스문제를 사전에 해결해놓았다고도 감히 평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드래프트의 키워드는 개인적으로 ‘셋업’이지 않았나. 소심하게 생각해본다. 다음 드래프트를 위한 ‘셋업’, 그리고 다음 시즌을 위한 ‘셋업’ 이 두 개의 ‘셋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기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론 즉전감이라는건 당장 시즌에 들어와서 까봐야 알 수 있는 것 이긴하다. 감독이 쓰지 않을 수 도 있고, 선수가 함량미달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이번에 선수들을 찬찬히 보면서 든 생각으로는, 적어도 대수비, 대주자, 불펜으로서 첫 시즌임에도 0.5인분 이상은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잘 뽑아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만약 상위 5걸에서 신인왕이 나오지 않는다면, 의외로 신인왕은 NC에서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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