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1 | 육종에 대하여
육종이란 근 골격 조직의 악성 종양을 지칭하며, 뼈, 연골, 근육, 지방, 신경, 혈관 등의 비상피성 결합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을 말한다. 육종은 악성 골종양과 악성 연부조직 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악성 골종양은 뼈에서 발생한 종양이며, 악성 연부조직 종양은 피부, 지방, 신경, 혈관, 근육 등의 연부조직에서 발생한다.
연부조직육종이란 뼈가 아닌 연부조직(근육, 힘줄,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주변조직, 근막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즉 암을 뜻하고, 악성 연부조직 종양은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팔, 다리, 골반에 흔히 발생한다.
연부조직육종은 매우 많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분류는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 종양이 비롯된 조직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연부조직 종양은 전체 암 발생의 1% 미만이며, 남녀의 성비는 1.4:1로 남자가 더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8.2%로 가장 많다.
위험요인: 악성 연부조직 종양은 대부분 그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환경적으로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거나 발암 물질에 노출된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암의 경우 바이러스나 면역 체계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양성 종양이 악성화 되는 경우는 거의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악성 연부조직 종양의 임상 증세는 대개사 수년 이상 서서히 자라고 통증이나 압통이 없는 단순한 혹을 호소하는 것이나, 드물게는 갑작스럽게 며칠 사이에 자라는 혹이 관절 주위에 발생하여 운동 장애를 호소하거나 운동 시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상당수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큰 허벅지나 골반강, 후복막에 발생한 경우에는 혹의 크가가 상당히 커질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신경에서 기원하는 종양과 같이 통증을 동반하는 혹도 있지만 대부분은 혹이 주위의 신경이나 근육을 압박하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진단방법: 혹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얼마나 크기가 증가하였는지, 해부학적 위치가 어디인지, 피부보다 얼마나 깊은 조직 내에 위치하였는지 등 병력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적 단서를 얻고 추가적인 검사의 필요성을 결정한다.
치료: 치료방법은 병의 진행 정도(병기), 환자의 나이, 그리고 일반적인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수술: 수술은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암 조직뿐만 아니라 주위의 정상 조직을 일부 포함시켜 절제해야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과거에는 팔, 다리에 생긴 연부조직 종양의 반수 정도를 절단으로 치료하였으나, 현재에는 약 5% 정도의 환자에서만 절단이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환자에서는 사지를 보존하는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정맥 주사하게 되면 항암 약물이 전신혈류를 통해 순환함으로써 퍼져있는 암세포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방사선치료: 대개 수술 전 또는 후에 부가적으로 사용되지만, 수술을 받기엔 환자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후: 예후 판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병기이며, 환자의 나이나 전신적 건강상태, 육종이 발생한 해부학적 위치 등에 의해서도 치료 결과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에서 발표한 병기에 따른 팔, 다리에 생긴 연부조직육종의 5년 생존율은 다음과 같다. 1기 - 90% 생존율, 2기 - 81% 생존율, 3기 - 56% 생존율, 4기 - 10%미만 생존율
악성 연부조직 종양도 사망률과 절단을 하게 되는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의 발달과 각종 의료 장비의 발전에 의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뒤 결손된 부분을 다시 재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 및 조기검진: 현재 특별히 권장되고 있는 예방법과 조기 검진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