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이해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세상에 나쁜 성격은 없다.” 이 말은 최근 참석한 성격유형 워크숍에서 가장 크게 와닿은 문장이다. 우리는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물감 같아서, 함께 어우러질 때 더욱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워크숍에서 진행한 성격유형검사 결과, 나는 ISFJ 유형으로 나왔다. 내향적이면서도 사실적이고 감정 이입이 뛰어난 성격이다. 나의 성격 ISFJ는 I에 매우 분명, SFJ에 분명으로 “매우 분명과 분명의 점수 성격유형은 잘 변하지 않는다.”라는 강사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흥미로웠던 것은 같은 유형끼리 그룹을 지어 앉았을 때였다. 각기 다른 성격유형에 속한 동료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동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워크숍에서도 쉽게 어울리며 즐겁게 참여했다고 한다. “먼저 다가가면 되지, 그게 뭐가 그리 어려운 일이야?”라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성격의 다양성을 실감했다.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성격 이해를 통해 팀워크를 향상하는 방법을 배웠다. S와 N, F와 T의 성격유형을 설명하며 강사는 우리에게 사과 사진을 보여주고 느낌을 포스트잇에 적어보라고 했다. 나는 단순히 ‘맛있다.’라고 썼는데 이것이 S 유형의 직관적이고 경험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면 N 유형은 더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했다.
이러한 성격 차이는 업무 스타일에도 반영된다. S 유형인 나는 경험과 사실에 기반하여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반면 N 유형 동료들은 유연하게 접근하며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이런 차이를 이해하니 동료를 대하는 태도와 업무를 대함에 있어 N처럼 유연함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현재 회사에서 진행 중인 팀 프로젝트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공저 작업을 처음 해보는 터라 어려움이 많다. 일정에 맞춰 원고를 제출하지 않거나 형식에 맞지 않게 제출하는 동료들 때문에 속상할 때가 있다. 그러나 조금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은 단순히 성격유형을 아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더 나은 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회의 중 S 유형 동료는 세부 사항을 N 유형 동료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며 각자의 장점을 발휘한다. F 유형은 팀원들의 감정을 T 유형은 데이터와 논리를 중시한다. 조화를 이룰 때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성격유형 이해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 효율적인 팀워크를 이룰 수 있다.
성격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