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지켜줘 (자작시)

어둠 속 빛이 되기 위해

by 재형

나무처럼 지켜줘


쌓여가는 시간 커져가기 시작

더위를 견딘다 추위에도 버틴다


평탄하지 못하던 인생의 지도

나의 앞을 막아선 어두운 시선


버티고 자라난 빛이 나는 나무

내 주위에 울타리를 만들어준다


그늘을 만들어주고 따뜻함을 줘

불안한 마음을 주워 칼 앞에 쌓는 벽

어지럽던 밤길의 따가움을 덜어준다


고독하지만 묵묵히 지키는 나무

고난을 겪고 자라온 이들의 삶은

어쩌면 우리에게 많은 희망을 준다


누군가를 조용히 지켜주는 나무

나무처럼 누군가를 지키는 삶

그 길을 따라가 사랑의 뿌리와 손잡는다


수,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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