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바다 (4.16)

by 한걸음

봄날의 서리가 차갑게 내려앉은

4월의 어느 바다.


언제나 봄이 되면 어렴풋이

마음속을 스쳐 지나가는구나.


아직 그곳은 겨울바람처럼 차갑고

춥지는 않을런지 항상 걱정이 되는데.


남겨진 기억 속에는 흔적들이 자리를 잡아

방 안에 먼지 쌓인 채 놓여 있고


정작 우리가 안아볼 수 있는 너의 따스한 품은

이젠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멀리 떠나버렸네.


사랑한다

그리고 보고 싶다는 말이

미치도록 입 밖을 맴돌고만 있는데


그 말들을 들려주고픈

넌 어디에 있는 걸까.


되돌아오는 메아리처럼

이름 한번 불러 내게 안기는

너의 모습을 종종 상상하고는 해.


우린 여기서 네가 이루지 못한 꿈들을

그곳에선 이룰 수 있도록

늘 응원하고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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