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코치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실험하고 학습하는 조직"
- 린 스타트업 / 에릭 리스(Eric Ries) -
스타트업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니다. 어떤 조직을 만들고 싶은가? 즉, 어떤 회사를 설립하고 싶은가? 더 나아가, 왜 조직을 구성하려 하는가? 왜 회사를 설립하려 하는가? 결국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는 창립자의 꿈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하는 것들, 예를 들어 전기나 비행기 같은 기술도 처음에는 단순한 꿈이자 비전에 불과했다. 하지만 누군가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기에 오늘날 우리의 삶이 변화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현재 스타트업 창업가가 설명하는 꿈과 비전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되어 우리의 일상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제대로 조직되어진다면....
월트 디즈니(Walt Disney)는 사업 초기, 단순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넘어 사람들이 마법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한 허허벌판에 친구들과 투자자들을 데려가 이렇게 말했다.
"여기가 바로 디즈니랜드가 될 곳이야.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함께 웃으며,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곳이지!"
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잡초만 무성한 황량한 땅이 보였을 뿐이었다. 월트 디즈니가 설명하는 마법 같은 공간을 머릿속에서 상상해 내지 못한 것이다.
월트 디즈니의 비전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이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그 공간이 완성된 모습을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디즈니랜드가 완성된 모습을 마치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의 상상 속 디즈니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니었다. 방문객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한 편의 영화처럼 연출된 동화 속 거리, 음악, 그리고 공기의 냄새까지—모든 요소가 하나의 이야기처럼 흐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세밀한 상상력 덕분에 디즈니랜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방문객 한 명 한 명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곳이 되었다.
월트 디즈니의 사례는 창업가에게 명확한 꿈과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비전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창업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 결국,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아가는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도 스프린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 대표에게 물어본다.
"대표님의 디즈니랜드는 어떤 모습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