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에피소드
전송과 발화가 아닌 메시지는 어느샌가 뒤편의 진심이 되어 고이 눌러 담았더니 종잇장이 뚫려버리게 된, 결핍 가득한 편지를 쓰는 이가 있었다. 사람들은 간혹 착각을 해. 자신이 오만한 탓이 아니었음에도 겸손을 잃어버리게 돼. 애정을 갖다 붙이면 결핍이 채워질까 인과를 고려할 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수신인은 불행을 겪고. 이곳에 죄라는 것이 어디에 있겠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