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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HOI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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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나에게 무엇인가
나는 무엇이 안타까워서 지구 반바퀴를 돌아 여기에 왔는가
성공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공은 요원합니다. 꿈을 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슨 꿈을 꾸어야 할지 모릅니다. 더 가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 가진 것 같다가도 주먹을 펴보면 거기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남보다 앞서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만만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지구 반대편 멕시코시티에도 사람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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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택시는 멕시코 국립 미술관 정문까지 가지 않는다.
택시는 나를 미술관 언저리에 내려놓고 가 버렸다.
멕시코 국립 미술관. Mexico National Art Museom을 가다. 소콜로광장 가까이 있는 숙소에서 우버택시를 불렀다. 택시는 경력도 평점도 좋은 기사였다. 나무랄 데가 없다. 내가 그 택시를 선택한 것에는 어떤 오류나 흠결도 없다. 마침내 택시 기사는 나를 배신했다. 택시기사는 나를 미술관 정문에 내려주지 않았다. 알듯 모를 듯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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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독수리와 뱀이 싸우는 땅. 멕시코 시티.
왜 독수리는 뱀을 이겨야 하는가. 멕시코시티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
독수리와 뱀 그리고 멕시코시티. 어떻게 보면 좀 잔인하다. 동물애호가나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들에겐 분명 아름답지 않을 것이 뻔하다. 뱀과 독수리가 등장한다 그런데 둘이 싸운다. 독수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뱀을 제압했다. 그리고 역시 날카로운 부리로 뱀의 몸통을 물고 있다. 뱀은 힘든 표정으로 독수리를 보고 있다. 이 이미지는 멕시코 국기에도 그려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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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멕시코에도 피라미드가 있다.
내 마음속에 사각뿔 모양의 공간을 하나 만들었다. 신성하고 비밀스럽게.
네팔 카트만두의 피라미드. 네팔은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신을 빼면 수도 카트만두의 혼란을 설명할 수 없다 그런데 거기에 피라미드가 있다. 사람보다 동물이 많은 것 같다. 비둘기. 소. 개. 동물천지다. 이 동물들은 신들의 공간인 사원뿐 아니라, 세속의 공간인 거리 시장 공공장소까지 어슬렁 거린다. 그것들을 동물이라고 인식하면 상황파악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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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6. 2025
D+4. 남미여행은 미친짓이다. 난 이제 집에 가야한다
집에 가고 싶다. 다 싫다. 여행 중단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다.
논산 훈련소. 군대에 다녀 온 사람들은 논산훈련소 수용연대의 아침을 기억한다. 내가 지금 집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 지금 여기가 내무반 침상이 아니라 우리 집 아랫목이어야 한다는 욕망, 현재 사실에 반하는 과거에의 집착. 미련. 기상. 시간 5분 준다. 침구정리하고 연병장에 집합. 내무반장의 호통소리에 잠이 깬다. 만저보면 꺼글거리는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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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5
남미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남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나는 이렇게 하다 망했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무시하기 남미는 생물이다. 살아있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인다. 남미는 움직임이 다이내믹하다. 인터넷에 남미의 여행정보는 차고 넘친다. 물론 대다수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들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상당수는 현실과 다르다. 일부러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을 것이다. 남미가 변한 것일지 모른다. 정보제공 시점과 현재시점 사이에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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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 지하의 비밀
땅 속에 파 묻힌 아즈텍 문명
소칼로의 지하세계 멕시코시티의 호텔은 소칼로광장 바로 옆에 있었다. 그런데 그 호텔 로비가 일반 호텔과 조금 다르다.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다. 호텔에 체크인하거나. 호텔 룸에 올라가기 위하여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이 유리 위를 걸어가야 한다. 유리 바닥 아래에 지하 공간이 보인다. 조명이 있어서 밤에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아주 오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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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3. 2025
남미여행 첫날. 멕시코시티 서민촌을 가다.
여행의 첫날 나는 위험하다는 그곳을 갔다.
남미여행 첫날 멕시코시티 서민촌을 가다. 내 마음속에 남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뿌리가 남미 서민촌이다. 모든 인터넷 정보는 남미를 여행하기에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그 진원지는 빈민촌이다. 그곳을 가보지 않고는 난 남미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남미여행 첫날. 나는 멕시코시티 외곽 서민촌을 향했다. 시외버스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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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2.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인천공항 출국장에 가져가면 안되는 것들.
혼자 가란다. 미련이나 아쉬움은 다 놔두고 혼자 떠나란다.
산소통. 출국 전야이다. 밤 9시가 넘었다. 미국에 사는 친구이다. 한국에 잠시 머물고 있다. 먼 길을 떠나는 나에게 꼭 주어야 할 물건이 있단다. 친구가 머무는 호텔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다 되어 간다. 로비에서 친구를 만났다. 친구가 준 것은 산소통이다 안데스는 백두산보다 높단다. 산소통이 없으면 고생한단다. 세 개나 준다. 고맙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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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1. 나는 간다. 내일 간다.
떠나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내일 간다. 오늘 사무실을 대 청소했다. 한달 넘게 자리를 비우니 사소하게 정리 할 것이 많다. 화분들에 물을 흠뻑 주었다. 긴 시간 혼자 주차장에서 나를 기다릴 낡은 자동차를 위해 배터리를 갈아 주었다. 출국 전에 인사 할 사람들을 정하고, 직접 전화를 할 사람과 메신저로 인사할 대상을 구분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했고. 전화를 로밍했다. 이제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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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2. 리우 데 자네이루에도 28번 트램이 있을까.
난 브라질이 궁금하다. 거기도 에그타르트를 좋아하는지.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갔다. 비행기를 타고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에 내릴 때 난 느낄 수 있었다. 모잠비크에서는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냄새가 난다. 포르투갈의 냄새다. 수도 마푸토의 특급 호텔은 전 세계에서 온 비즈니스맨들이 분주하다. 아침부터 식당과 로비엔 정부 또는 국제기구 사람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비즈니스맨들이 다정하다. 난 그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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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3. 나는 이과수 폭포가 망설여 진다.
정녕 나는 이과수 폭포에 가야 할 것인가.
빅토리아 폭포를 가다. 왜 큰 폭포는 꼭 국경 사이에 있는지.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에 겹쳐 있다.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잠비아쪽과 짐바브웨 쪽이다.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가는 것이, 짐바브웨 수도 하레라에서 가는 것보다 가깝다. 당일치기도 된다 폭포는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차를 타고 달리면 한나절 걸린다. 도로 사정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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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4. 남미의 눈물.
남미의 눈물. 과연 그것은 총균쇠 떄문일까.
총 균 쇠 1523년 어느 날이다. 스페인 침략군과 아즈택 연합군이 만났다. 스페인 군대 168명. 인디오 군대 8만명. . . 이 말도 안 되는 전투에서 남미는 스페인에게 무릎을 꿇는다. 8만명이 168명에게 졌다. 석학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균쇠’에서 총(총) 균(병원균) 쇠(칼)를 유럽의 남미 정복을 가능하게 했던 동력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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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5. 핸드폰을 잃어버리다.
남미에 가기도 전에 핸드폰을 잃어버리다.
핸드폰 사다. 여행을 갈 때는 늘 핸드폰이 두 개였다. 핸드폰은 서울에서 쓰던 거다. 로밍을 한다. 그러나 늘 플랜B가 있어야 한다. 핸드폰이 하나인데 꼴랑 그걸 현지에서 잃어버리면 통신망이 두절된다. 그 난감함을 나는 안다.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한 개를 더 가지고 간다. 핸드폰을 바꾸면서 반납하지 않은 공기계가 하나 있다. 그걸 가지고 간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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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혼자 떠나는 나를 위한 기도문.
혼자 떠나는 나를 위한 기도문
새롭게 하소서,. 청춘이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소서. 그래서 오래 비행기를 타도 지루하지 않게 하시고. 빡센 일정에도 피곤하지 말게 하소서 매일 파김치가 되어 잠자리에 들게 하시고. 환희에 젖어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뜨게 하소서, 편견 없이 사람을 보게 하시고 경이감으로 자연을 느끼게 하소서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사물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감격하게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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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6. 난 남미에서도 프라도를 찾고 싶을 뿐이야.
남미 어디까지 가 봤냐고? 난 프라도를 찾으려 했을 뿐이야.
프라도 미술관 사실 마드리드는 여행자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도시는 아니다. 특히 우리 여행자들에겐 그렇다. 무미하고도 건조하기 짝이 없는 도시이다. SNS 대부분의 여행선배들은 마드리드는 반나절이면 다 돌아본다고. 그래서 남은 시간에 톨세투어 즉 톨레도와 세고비아를 묶어서 당일치기로 돌아올 것을 권한다. 나도 그랬다. 마드리드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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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7. 남미가 나를 속일지라도
남미가 나를 속일지라도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리.
호텔이 나를 무시한다. 여행은 멕시코시티 in, 리우 데 자네이루 out이다. 한 달 남짓 긴 여행의 대미는 리오 데 자네이루이다. 여행의 마지막 밤을 리우에서 보내게 된다. 리우는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들이 있다. 가격만 보고 숙소를 정했다가는 우범지역 한가운데서 여행의 마지막을 불안에 떨어야 할지도 모른다. 호텔을 검색하다가 행운을 발견했다. 코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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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여행의 타이밍.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인 류시화 님의 시 ‘그대가 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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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9. 여행의 정의. '갔다오다'.
'갔다 오다'와 'I have been there'
갔다 오다. 남미에 간다. 남미에 가 보았니? 남미에 갔다 왔다. 남미에 갈래? 남미에 가서. 남미에 가니.. . . 남미 여행을 표현하는 문장들이다. 원형은 ‘가다’와 ‘오다’이다. 거기에 가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서술한다. 더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한국을 떠나 남미에 가는 것. 그리고 남미를 떠나 한국에 오는 것 그것으로 남미여행을 표현한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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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5
할아버지의 나 홀로 남미여행 1
D-10. 나는 왜 혼자 남미에 가려 하는가.
나는 두렵다.
나는 간다. 할아버지가 혼자서 남미에 그것도 한 달 동안이나. 이건 미친 짓이라는 것이 가족들 의견이다. 남미는 먼 곳이다. 만일 거기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난감해진다.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만도 꼬박 하루 이상이 걸린다. 70이 다 된 노인네가 거길 어떻게 혼자서 한 달을 여행하겠냐고, 정 가려면 가까운 동남아를 가거나. 남미를 꼭 가려면 한 보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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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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