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이가 오전 9시에 병원 수속을 밟고 곧바로 입원을 했다. 자궁문이 열리는 약을 맞고 수액을 꽂고선 11시 반까지 누워있다가 수면마취하고 12시부터 수술에 들어간다.
나는 그새 지오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줬다. 적응기라 어린이집을 빼먹으면 적응이 힘들거라 빠뜨리지 않고 출석시켰다.
지금은 11시. 곧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어린이집 앞에 차를 세우고 잠시 멍하니 앉아 바깥에서 스며들어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가끔 자지러지는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면 지오가 우는 건 아닐까 고개를 쭉 빼고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
지오가 놀고 있는 어린이집 건물만 쳐다봐도 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