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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컬 레슨, 나를 일깨우다

루키트의 일상생활

by 루키트 Feb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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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레슨 마지막 수업을 받았던 날에 대한 기억입니다. 레슨을 하면서 노래도 노래지만,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눠주시는 원장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오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를 들어서입니다. 2023년의 저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보컬레슨, 영어 회화 강의 수강, 전화 영어, 보컬 레슨, 골프, 주식 공부, 독서, 자전거 등등... 나열하고자 하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는 내 목표 중 가장 우선순위인 '경제적 자유, 부자가 되는 것'을 이루고자 하나 둘 정리를 하고 있고, 내일이면 골프 레슨을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드디어 주식에만 집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구축합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가 하고픈 것에 몰두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 누가 뭐라 할 것 없이 성장하고 있는 본인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컬 이야기는 왜 나왔냐구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본인이 못했던 점, 부족한 점보다 잘했던 부분을 알고 이를 기반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라는 느낀 점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는 보컬 레슨이 끝나면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수업 중에 선생님께서 '어! 이 부분 되게 좋았어요! 이점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씀을 해주셔도,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거 왜 못했지?? 그거 지난번엔 잘 됐는데?!?' 하면서 '제 부족한 점'에 집중을 하며 스스로를 압박하기만 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에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그간 수업은 어땠는지 대화부터 첫 수업에 불렀던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마지막으로 다시 불러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 녹음 파일을 들었을 때, 각자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보컬 선생님 : 어때요? 옛날보다 밴딩도 많이 없어지고, 엄청 부드러워졌죠?

루키트 : 아... 이 파트는 여전히 잘 안되네요..


이러한 저의 반응을 본 보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너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지 마셔요 OO님. 스스로를 너무 옥죄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하려 했을 때, 100을 무조건 해내겠다기보다는 80이라도 해내자, 그리고 완벽보다는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부족한 점에 집중하기보다 잘했던 점에 집중하고, 그걸 기반으로 레슨을 받아왔으면 지금 더 성장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네요... 그래도 실력 많이 늘었으니까 낙담하지 마시고, 본인이 잘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그걸 기반으로 성장하는데 집중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 얘기 듣고서 5분 정도 머리가 멍했습니다. 


항상 아쉬움에 집중했던 나 스스로가 얼마나 멍청했는지... 오늘을 기점으로 "서두르지 않고, 내가 잘하는 것에, 잘했던 것에 집중을 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너무 완벽을 추구하지 않고 인내의 시간을 가지며 성장하자"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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