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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빵 그거 머시라고

수제계란빵 만들기

by Kidcook

10년도 넘은 일이지만, 결혼하고 신혼집 근처에는 아파트 단지가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붕어빵 포장마차와 계란빵 트럭이 있었는데 그때는 퇴근길에 남편은 계란빵을 나는 붕어빵을 사 먹곤 했었다. 지금은 그 동네 가봐도 붕어빵 가게는 보이는데 계란빵 트럭은 사라지고 없다. 남편은 계란으로 만든 요리는 다 좋아하고 계란빵도 참 좋아한다. 붕어빵 가게는 많이 없어졌다지만 그래도 보이는데 이제 계란빵 가게는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 설 명절 때 명동거리에 계란빵 파는 곳이 있어서 하나 사먹었는데 또 계란빵이 먹고 싶다는 남편. 집 주위에는 파는 곳이 없어서 검색해 본다길래, 그냥 마누라 찬스로 만들어주기로 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자주 만들어주곤 했는데 이제는 애들이 다 크니까 먹을 수 있는 것들도 많고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지니 계란빵은 잊은 지 오래다. 그래도 오랜만에 계란빵을 만든다고 하니까 서로 두 개씩 먹겠단다. 어쨌든 그리하여 계란빵 8개 제조에 들어갔다.


재료 : 계란 8개+1개(반죽용), 우리밀핫케이크가루 1봉(1통을 사니까 두 봉지가 들어있는데 한 봉지만 사용했다), 식용유, 소금, 설탕, 선택사항-파슬리후레이크, 치즈나 베이컨 또는 스위트콘 등을 사용.


먼저 물과 계란을 먼저 거품기로 골고루 섞어준 후 핫케이크 가루를 넣어서 반죽을 만든다.


머핀틀이 있으면 머핀틀에 식용유를 기름솔이나 키친타월로 골고루 묻혀준다. 나중에 틀에서 빵이 잘 떨어지기 위해서 골고루 잘 발라주어야 분리가 잘 된다.


틀에 1/4 정도만 핫케이크 반죽을 부어준다. 그리고 계란을 깨뜨린 후 계란노른자를 포크나 젓가락 등으로 터트려줄 것. 계란 노른자를 안 터트리면 가열 조리 도중 대폭발 참사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노른자 터트리기!


그리고 계란 위에 소금을 반꼬집씩 뿌려준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3분 돌린 후 꺼내서 젓가락으로 찔러본 후 계란이 익었으면 꺼내고, 덜 익었으면 좀 더 돌려준다. 나는 계란이 덜 익은 것 같아 1분+1분+30초 해서 총 2분 30초를 더 돌렸다. 집집마다 전자레인지 사양이 다르므로 한꺼번에 5분 30초 돌리지 말고, 3분+2분 30초 나누어서 조리하시기 바란다. 완성되었으면 예쁜 데코레이션을 위해서 파슬리후레이크를 좀 뿌려준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것은 빵과 계란이 촉촉하면서 타지 않아서 먹기가 좋았다.

계란빵-전자레인지 완성.jpg

에어프라이어에도 똑같이 만들어서 180도에서 3분 예열 후 180도에서 15분 돌렸는데 10분 돌린 후 확인하고 5분 더 돌린다는 게 전자레인지 것만 신경 쓰느라 역시나 계란이 넘쳐흘렀다. 그래도 많이 타진 않았고 윗부분이 약간 바삭하게 익어버렸다. 다음부턴 10분 타이머 한 후 추가조리해야겠다.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것은 또 이것 나름의 바삭함의 식감이 있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전자레인지 조리한 것이 촉촉해서 더 좋았다.

계란빵-에어프라이어 구운 것.jpg

이렇게 에어프라이어에 돌린 바삭한 계란빵과 전자레인지에 돌린 촉촉한 계란빵. 두 가지 종류의 다른 비주얼 계란빵을 각각 하나씩 들고 남은 핫케이크 반죽으로 핫케이크 한 조각씩 추가해서 든든한 아침식사 한 끼를 해결했다.




자세한 조리법과 사진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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