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가수: Sondia
제목: 어른
가사: 웃는 사람들 틈에 이방인처럼 혼자만 모든 걸 잃은 표정
오늘은 '나의 아저씨'의 OST '어른'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아마 모두가 들어본 드라마 제목이고, 모두가 들어본 노래일 겁니다. 이 노래를 필자는 17살쯤에 처음 들어봤는데 그때는 그냥 '가수가 노래를 잘하네'에 그치는 그저 그런 노래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 곡을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곡임을 깨달았고 힘든 하루를 마무리할 때 날 위로해 주는 노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곡은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단정한 발라드이지만, 내면에는 삶의 무게, 외로움, 감정의 억제, 그리고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깔려있습니다. 가사가 너무 좋은 곡이라 필자의 개인적 견해가 담긴 해석을 여러분들께 공유하려 합니다.
난 어른이 될 수 없어요 / 그저 한숨만 쉬죠
어른이라면 담담하게 감정을 다뤄야 하고, 삶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화자는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음을 뜻합니다. '한숨'은 말대신 감정을 삼키는 표현이며, 이 말 안에는 무력감과 체념이 담겨있습니다.
그댄 날 이해하나요 / 그저 바라만 보죠
말없이 자신을 지켜보는 누군가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그대'는 드라마에선 박동훈(이선균)처럼, 이해받고 싶은 존재, 침묵 속에서 마음을 나누는 어른을 상징합니다.
나는 알아요 / 이 길의 끝에 서 있단 걸
삶의 막다른 길처럼 느껴지는 현실을 말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나아갈 힘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고백은 스스로를 직시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는 증거입니다.
'어른'은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감정을 숨기고 견디는 법을 배웠기에 어른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어른이 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때로는 누군가의 한마디 이해나 따뜻한 시선이 절실한 순간들이 있다는 걸 말합니다. 이 곡은 드라마 안에서 이지안의 인생을 대변하면서, 동시에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작용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준 곡 '어른'을 들으며 고단했던 하루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