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do you know
가수: Alex, Sierra
제목: Little do you know
가사: Little do you know, How I'm breakin' while you fall asleep
이 노래는 감성적인 어쿠스틱 발라드로, 조용한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두 사람의 부드러운 하모니가 얹어지는 스타일 입니다. 한국에 래퍼 'royle44'가 샘플링을 해 화재가 되기도한 곡입니다. 가사를 읽어보면 한 사람은 이미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지만, 다른 함 사람은 아직도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를 표현합니다. 이런 가사 위에 느린 템포와 절제된 보컬이 애절한 감정을 더욱더 극대화해줍니다. 가사에 대해 이어서 설명하면 한쪽은 아직도 아픔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상대방은 그 사실을 모른 채 사랑을 주려는 모습이 가사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서로 다른 감정선이 교차하면서, 듣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이별한다는건 굉장히 슬픈일입니다. 이별을 해야만 느낄 수 있는 그 고유한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을 만큼 지독하고 자기자신을 괴롭히는 감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위에 소개한 가사를 해석하면 "넌 조금도 모를거야, 너가 잠들어 있을때 내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가 됩니다. 이 가사가 생각보다 저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모든일에 매사 신중한 저에게 인간관계는 남들에게 고집으로 보일만큼 신중을 기하는 부분이였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남에게 상처가 될까 두려웠고 전하고자 하는 말은 몇마디채 안되지만 그 말을 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좋게 보면 신중한거고, 안좋게 보면 답답한겁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렇게 신중한 성격이 득보다는 실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 않은 그 시간조차 상대에게는 의견으로 들릴 수 있다는걸 몰랐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본인의 감정이 향하는대로 직감에 의존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이별 후 힘드신 분들도 있을 것이고, 연애 중이지만 마음이 잘 맞지 않아 괴로워하시는 분도 있을겁니다. 이 곡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남녀의 스토리를 풀어냄으로서 청자로 하여금 여러 관점의 해석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는 듣기위함도 있지만 읽기 위함도 있습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이기 위해 잔잔한 노래를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