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몰랐던 가사의 의미(5)

첫사랑

가수: 백아

제목: 첫사랑

가사: 완벽할 필요 없이 아름다운 영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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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인의 첫사랑에 대한 얘기를 주로 한 것으로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가사에서 화자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밤하늘의 별을 이어 첫사랑을 그리는 모습이나, 함께한 시간을 물들인다는 표현은 첫사랑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또한, 첫사랑을 '완벽할 필요 없이 아름다운 영화'로 비유하며, 그 시절의 소중함을 강조합니다. 본인이 직접 작사한 곡이다 보니 본인의 경험이 가사에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남녀를 불문하고 설레기도, 또 한편으로는 저려오기도 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 첫사랑은 잊고 싶은 악몽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연애한 사람을 첫사랑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첫사랑의 단어는 수많은 해석을 낳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당연히 첫사랑은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의 첫사랑은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굳이 정의하자면 이렇습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서툴렀던 표현마저 시절로 남은 사랑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하면 부모님이 떠오르긴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주신 사랑과 연인이 준 사랑은 결이 달랐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사랑은 무한대에 가까웠습니다. 어떤 순간에서 마르지 않고 계속해서 물을 뿜어내는 샘물처럼. 하지만 연인이 주는 사랑은 달랐습니다. 무조건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도, 무한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쟁취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변해가고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마저 사랑스러웠습니다. 저에게 첫사랑은 비교적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매사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남지 않는다 생각하고 그 말 그대로 매사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때 그랬더라면...' 조금의 후회와 미련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고 본인 스스로를 더욱더 성장시켜 나가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첫사랑'에서 인상 깊었던 가사들을 소개해주며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머문 밤사이 피어버린 심장소리에
밤하늘의 별을 이어 널 그리는 걸
이 시간의 난 너와의 시간을 물들이고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지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