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er
가수: Sasha Slone
제목: Older
가사: My parents aren't heroes, they're just like me
이 노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을 보며 자랐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감성적인 노래입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성장해 가면서 그들도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를 보다 보면 부모님의 관계를 지켜보다 사랑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자신도 사랑을 두려워하게 되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싸우는 과정마저도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노래는 맬로디도 서정적이고 감성적이지만 가사가 굉장히 큰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가사 중 일부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The older I get, the more that I see
My parents aren't heroes, they're just like me
And loving is hard, it don't always work
You just try your best not to get hurt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깨닫게 돼
부모님은 영웅이 아니라, 그냥 나 같은 사람이었어
사랑은 어렵고, 항상 잘 되는 것도 아니야
그저 상처받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야
어렸을 때를 회상해 보면 부모님은 자기 자신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어릴 땐 몰랐습니다 쉬는 날 아들과 함께 공놀이해주러 가는 아버지가, 매일매일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주는 어머니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말입니다. 어릴 땐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자연의 이치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해 남을 사랑할 줄도, 본인을 사랑할 줄도 모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돌이켜보면 부모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은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알고 있음에도 모른척해주고
모두가 날 탓할 때 날 감싸주고
본인의 힘듦보다 나의 행복을 생각하고
힘들걸 알면서도 새로운 길들을 열어준다.
나에게는 아직도 부모님은 영웅이다.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나중에 사랑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가진다면 내가 어릴 때 받은 사랑을 내 자식에게도 줄 수 있을까?'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다. 확실한 건 난 부모님만큼 부지런하진 못한다. 아버지는 쉬는 날 마저 할아버지댁 농사일을 도와주시러 가셨다. 새벽 일찍 다녀 오시고 오후 4시쯤 일어나셔서 나랑 야구나 축구를 하기도, 보러 가기도 했다. 어머니는 나의 학창 시절 때 이동할 때라도 편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거리와 시간에 관계없이 차로 태워다 주셨다.
이 글을 쓰면서, 이 곡을 들으면서 놓치고 있던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 줬다. 연인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모두 아름답고 예쁘다. 부모자식 간의 사랑도 그러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부모자식 간의 사랑은
숭고하고 순백하며
죽음도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의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