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작년에 예비군에 입단했다.
제복을 입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직업군인을 가고 싶었으나,
키가 작아 포기해야 했다.
이제라도 예비군으로 활동하게 됐다
드디어, 오늘
예비군 훈련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군복을 입었다.
남편이 군화끈을 묶어 주었다.
오랜만에 고맙다.
복장을 갖추니,
예전의 꿈을 이룬 것 같다.
남편에게 거수 경례를 한다.
"충성"
남편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집을 나서니,
현실이다.
군복을 입었지만
"나는 예비군입니다."
걸음도 절도 있게 걸으려 했다.
오랜만에 관광버스를 탄다.
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예비군 중대장님께도 인사했다.
전투[?] 간식도 받는다.
설레인다.
부대를 들어서니,
첫휴가 나온 아들 생각이 났다.
모두 내아들 같다.
오늘, 임무는
계란 후라이와 배식이다.
예비군 엄마의 마음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이땅위에 임하기를.
임무를 마치고 먹는
식사에 감사했다.
피엑스에서 구입한 물건이
배낭 한가득이다.
저녁에는 온가족이 저녁을 먹었다.
아들 부대 복귀 전 외식이다.
예비군이 되보니,
남편과 아들이 달리 보였다.
"진정 한편이 된 것 같다."
'부모 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룬다.'
다음에는 "군가"를 불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