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약속

4월 5일

by 김귀자



현재로 존재하자.

과거는 지났다.

어제가 아닌 현재를 살자.


손을 떠난 편지도 과거다.

다만 받은 누군가,

읽는 순간이 오늘이다.


받았던 편지들을 옮겨 적으며

현재로 만들려고 생각 중이다.

그때, 순간을 기억하자.


스무살의 일기도

다시 쓰고싶다.

지난 일기는 생기를 잃었다.


자신의 과거 기록을

옮겨 적으며,

현재 행복하다면 그뿐이다.


오늘은

과거의 자신이 살아온 결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떨까.


어제의 글을 모아,

오늘의 글쓰기를 다짐한다.

그 글들은 내글이 된다.


연속선상의 삶.

결국, 인생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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