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8일
사사시대로 살아온지도 50년이 지났다.
이제 남은 삶은 '주가 통치해야 되지 않을까.'
멈춰서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렸다.
묻지도 구하지도 않았다.
그저 나의 옳은 소견대로 살았다.
즉홍적이고, 멋대로였다.
마음대로 떠들고, 행동하고, 변덕스러웠다.
검지 손가락이 항상 남을 향해 있었다.
남의 잘못을 지적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은 투영 된 자아다.
거울은 말을 하지 않는다.
거울은 그저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거울에 비친 내모습과 직면하여, 삶의 모양새를 고쳐야 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선이다.
위선으로 사는 것은 힘들다.
"쿼바디스 도미네."
묻기만 했지, 언제나 선택은 내가 했다.
그렇게 사는 것에 익숙했다.
주는 즉답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응답할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다.
내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썼다.
그런 삶은 빈궁하다.
이제 사사시대를 끝내고, 주가 통치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