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그릇

1월26일

by 김귀자

질그릇으로 지음 받았다.

깨지기 쉽고, 상처 받으며 살아간다.


지음 받은 그대로 쓰임받기를 원한다.

밥을 담으면 밥그릇.

국을 담으면 국그릇.

종지라면, 소스가 담겨지겠지.

고추장, 된장을 가릴 수 없다.


큰 그릇이든, 작은 그릇이든

크기만큼 음식이 담겨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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