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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 봐야 할 이색 여행지 - 북극부터 아프리카까지

조금 별난 대학생의 세계여행

by 김태호 Feb 19. 2025

최근 2년 반 동안 해외를 14회 다녀오면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부터 북극 다산과학기지까지 많은 장소들을 가보았다. 특히 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장소들 보다는, 관광 인프라가 조금 떨어지거나 접근성이 좋지 않아도 현지의 문화나 자연을 잘 보존하고 있는 여행지들을 선호해 꽤 특이한 지역들을 많이 다녀왔다. 그 중에는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여행지들도 많았기에,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 여행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인도네시아 길리 메노

2023년 6~7월 인도네시아를 일주일 간 여행하면서 들른, 발리와 롬복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이다. 발리에서 페리를 타고 2~3시간 정도 바다를 건넌 끝에 만난 이 섬의 풍경은 꽤나 아름다웠다. (참고로 발리와 롬복 사이의 바다는 그리 넓지 않은데, 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생물 종이 완전히 뒤바뀐다. 생물지리학에서는 이 경계를 Wallace's Line이라고 부른다.)

Gili Meno, Indonesia (2023, 김태호)

눈부신 햇살과 아주 멋진 바다 색을 보며 이 작은 섬에 상륙했다. 길리 메노는 길리 트라왕안, 길리 아이르와 함께 길리 아일랜드의 3개 섬 가운데 하나이다. 섬의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고, 처음으로 해본 스노클링에서는 다양한 산호와 해양 생물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물 속에 머리를 넣는 순간 보이던 산호부터, 야생에서 마주한 거북이를 본 기억은 꽤나 인상깊게 머리에 남아있다. 이후 세계 다른 지역들에서도 스노클링을 많이 해보았는데 내 마음 속 최고는 인도네시아의 바다였다.

Gili Meno, Indonesia (2023, 김태호)

육지로 돌아온 이후 코코넛 음료를 마시며 노을을 본 것, 그리고 해변에 위치한 숙소에서의 낭만적인 식사는 짧지만 강렬했던 휴식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1박 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섬을 다시 찾아 조금 더 오래 머물러 보고 싶다.

Gili Meno, Indonesia (2023,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제주항공에서 인천 - 덴파사르 노선 매일 운항, 약 7시간 소요 > 발리에서 페리로 약 3시간


2.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2024년 연말, 나는 친구와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보다는 커피와 갱단으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이 나라는 정말 다채로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마야 유적부터 스페인 식민지 건축, 그리고 멋진 호수까지 여러 풍경을 보여주던 과테말라에서도 가장 이색적인 장소는 바로 아카테낭고 산이다. 해발 4,000m에 육박하는 높은 산인데, 이 곳이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는 산 위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푸에고 화산 때문이다. 푸에고 화산은 1시간에도 여러번 분화하는 활화산인데 아카테낭고에 오르면 낮에는 화산에서 나오는 연기를, 밤에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암을 볼 수 있다.

From Volcan Acatenango, Guatemala (2024, 김태호)

물론 이를 보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하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20시간 정도 타고 과테말라 시티에 도착한 뒤, 차로 1시간 정도를 이동해 안티과라는 역사 도시에 가야 한다. 그 곳에는 아카테낭고로 떠나는 많은 여행사의 셔틀들이 출발하는데, 이 마을에서 다시 1시간 반을 가면 산의 초입이다. 해발 2,400m 정도의 등산로 입구에서 꽤나 가파른 산길을 4~5시간 오르면 3,600m 정도의 캠프가 나온다. 이 곳에서 밤을 보내며 화산의 멋진 모습을 보는 것이다.

From Volcan Acatenango, Guatemala (2024, 김태호)

이튿날 새벽에는 특별한 경험 하나를 더 할 수 있다. 바로 일출 산행이다. 산소도 부족한, 이 가파른 산을 새벽 4시 쯤부터 1시간 반 정도 오르면 해발 3,976m의 아카테낭고 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올라가 볼 일이 없는 높이의 산을 등정했다는 뿌듯함과 함께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근처의 아구아 산, 푸에고 산 같은 화산부터 멀리 태평양까지 산정에서 보는 풍경은 꽤 멋지다.

From Volcan Acatenango, Guatemala (2024,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과테말라 시티까지 댈러스를 경유하면 비행기로 약 20시간 소요 (아메리칸 항공에서 인천 - 댈러스, 댈러스 - 과테말라 노선 매일 운항), 과테말라 시티에서 1시간 거리의 안티과로 간 후, 현지 여행사 통해 화산으로 이동


3. 몰타 마샤슬록

2023년 초, 가족들과 남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탈리아 여행 도중 우리는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를 다녀왔다. 푸른 지중해 바다를 배경으로 절벽 위에 놓인 고대 유적 Hagar Qim, 오래된 골목들이 멋진 역사도시 Mdina, 그리고 수도 발레타 등 은근 볼거리가 많은 나라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이 있어, 유럽 본토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여행지다.

Marsaxlokk, Malta (2023, 김태호)

하루는 몰타 동쪽의 마샤슬록이라는 어촌 마을을 다녀왔다. 마샤슬록까지 가는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이 타고 있는 바람에, 중간 환승지에서부터 꽤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목적지를 향해 걷는 길은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풍경이 꽤 이국적이었다. 선인장들과 석회암 건물들이 장식하는 몰타의 시골 풍경을 보며 걸으니 어느새 이 작은 어촌 마을에 도착했다.

near Marsaxlokk, Malta (2023, 김태호)

마샬슬록에서는 여러 물건들을 파는 시장을 둘러보고, 인근 해안 절벽을 돌아보는 보트 투어에 참여했다. 이 보트 투어가 정말 재미있었는데, 인당 10 유로 정도 밖에 하지 않는 가격에 1시간 가량 작은 배를 타고 몰타의 멋진 해안 경관을 볼 수 있더라. 몰타는 섬나라인 관계로 섬 곳곳에서 지중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내가 다녀온 장소처럼 웅장한 해안 절벽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코미노 섬 같은 장소를 가면 아주 맑은 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기도 하다. 수영을 하려면 여름에 가야 하지만, 겨울에도 기후가 온화해 일년 내내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다.

near Marsaxlokk, Malta (2023,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유럽 각지에서 몰타 행 항공편 이용.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에서 인천 - 파리, 로마 등 유럽행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KLM 등 외항사도 인천에 취항한다.)


4. 모로코 마라케시

2024년 여름, 지중해 여행을 하며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밟아봤다.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모로코의 마라케시라는 도시로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 놓은 숙소로 이동했는데, 문에만 아주 작게 이름이 적혀있던 숙소를 복잡한 골목 속에서 찾느라 고생한 것이 이 도시에 대한 내 첫인상이다. 마라케시의 전통 시장 (souk라고 부른다) 을 돌아보는데 <알라딘>에 나올법한 풍경이 펼쳐졌다. 지니가 당장이라도 나올법한 램프들도 시장 곳곳에 파는 등, 지금까지 내가 다녔던 그 어떤 나라와도 다른 모습을 가진 장소였다.

Marrakech, Morocco (2024, 김태호)

벤 유제프 마드라사라는, 오래된 이슬람 건축물에도 가보았다. 마드라사는 이슬람의 교육 기관인데, 복잡한 시장 골목들 사이에 놓인 이 장소에 들어서니 갑자기 정교한 타일들이 깔린 깔끔한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졌다. 마라케시, 그리고 모로코의 또다른 역사 도시인 페스에 가면 이런 형태의 건축물들이 많은데 아시아나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정말 이국적인 건축물들이더라.

Ben Youssef Madrasa, Marrakech, Morocco (2024, 김태호)

마라케시에는 마조렐레 정원 (Jardin Majorelle) 라는 작은 정원도 있다. 푸른색의 건물들과 다양한 식물들이 있는 이 곳은 한 때 이브 생로랑이 소유했던 곳이다. 이브 생로랑이 사망하고, 그의 재들도 이 정원에 흩뿌려졌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선인장들과 원색의 건물들을 배경으로 쨍한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완전 아프리카스럽지도, 유럽스럽지도 않은 특이한 경관이 펼쳐져 있어 마라케시에서 꼭 가볼만 한 장소이다.

Jardin Majorelle, Marrakech, Morocco (2024,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이스탄불 경유로 마라케시까지 갈 수 있다. 또는 유럽에서 라이언에어 등 저가항공이 모로코에 취항하기에, 유럽으로 먼저 이동 후 모로코로 이동하는 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다.


5. 일본 중부산악국립공원

2024년 여름, 아주 오랜만에 일본을 다녀왔다. 나,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난 학교 선배 모두 테마파크나 쇼핑 같은 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일본 역사와 자연 관광지들을 주로 여행했다. 일본 알프스의 산악지대도 방문했는데, 바로 나가노 현에 위치한 중부산악국립공원 (Chubu-Sangaku National Park) 을 갔다. 일본 중부 오지에 있는 이 국립공원은 3천미터대 산들과 그 사이를 흐르는 계곡 등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찾곤 한다.

Chubu-Sangaku National Park, Japan (2024, 김태호)

우리가 이 공원에 도착한 날은 폭우가 쏟아져 별다른 일정 없이 지내다가 산장에서 잠을 잤다. 산장을 예약하니 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밥은 일본 가정식 느낌으로 꽤나 맛있었다. 다행히 다음 날은 날씨가 개여 일본 알프스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었다. 높은 산들과 멋진 계곡들,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까지 꽤나 이색적인 풍경들이 펼쳐졌다. 꽤나 친숙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옆 나라, 일본의 새로운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

Chubu-Sangaku National Park, Japan (2024, 김태호)

물론 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우리는 간사이 공항으로 입국하긴 했지만, 도쿄나 나고야로 입국하는 것이 이 곳을 가기에는 더 편리할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 우선 나가노현의 마츠모토로 열차를 타고 이동한 뒤, 마츠모토에서 이 국립공원 내 여러 편의 시설들이 있는 지역인 카미코치 (Kamikochi) 까지 기차와 버스를 각각 이용해 가야 한다. 가기 힘들어서인지 오사카, 도쿄 같은 대도시와는 다르게 한국인 관광객은 이곳에서 거의 만날 수 없었다.

Chubu-Sangaku National Park, Japan (2024,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나고야까지 비행기를 이용한 후 (2시간 소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 등에서 매일 운항) 열차로 마쓰모토까지 이동. JR 시나노로는 2시간, 주오본선으로는 나카쓰가와를 경유해 4시간 걸린다. 마츠모토에서 카미코치까지는 열차를 탄 후, 신시마시마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서 가야 한다. (총 2시간 정도 소요)


6.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2024년 초, 남미를 3주동안 여행했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남미 여행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장소는 칠레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다. 한국에서 거의 30시간을 날아 칠레 산티아고로 간 뒤, 여기에서 비행기를 타고 칠레 최남단 푼타 아레나스나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이동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정말 먼 곳이다. 그렇지만 눈 덮인 산들과 푸른 호수들을 볼 수 있고 멋진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도 있는 이 지역은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orres del Paine, Chile (2024, 김태호)

특히 토레스 델 파이네의 대표 트레킹 코스인 Mirador Las Torres 코스를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왕복 20km, 7~9시간 정도 소요되는 꽤 힘든 코스이긴 하나, 숲과 계곡부터 하늘을 찌를듯한 기세의 산봉우리들, 그리고 그 바로 아래의 호수 모두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Torres del Paine, Chile (2024, 김태호)

토레스 델 파이네는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물가 역시 비싸고, 날씨도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부는 등 여행하기 힘든 점들도 분명히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절대 만나볼 수 없는 웅장한 자연환경을 보고, 또 그 속에 녹아들어 여행할 수 있기에 남미를 여행한다면 강력 추천하는 장소 중 하나이다.

Torres del Paine, Chile (2024,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LA와 산티아고를 경유해 푼타아레나스까지 가야 한다. 산티아고까지는 미국 경유 시간 포함 약 28시간 걸리며, 산티아고에서 LATAM 항공의 비행기로 다시 3시간 정도를 날아가야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한다. 푼타 아레나스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간 뒤, 토레스 델 파이네로 향하는 3시간짜리 버스를 한 번 더 타야 도착할 수 있다. (산티아고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까지 바로 비행기로 이동할수도 있다.)


7.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2023년 여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극을 다녀올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나는 폴란드 바르샤바와 노르웨이 오슬로를 거쳐 북위 78도, 스발바르 제도의 롱이어비엔으로 향하는 SAS항공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북쪽으로 꽤 날아가 스발바르 제도 상공으로 접어드는데, 이 때 창 밖으로 본 뷰는 살면서 본 비행기 뷰 중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했다.

Svalbard, Norway (2023, 김태호)

스발바르 최대 도시이자,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인 롱이어비엔은 황량한 북극 툰드라 위에 지어진 마을이다. 탄광이 있던 곳이기도 해서, 도시 곳곳에서 광업과 관련된 흔적들을 찾아볼 수도 있으며 외곽 지역에는 내부까지 구경해볼 수 있는 탄광이 있기도 하다. 광산 내부에 들어가는 투어에 참여하면, 탄광 깊은 곳에서 헤드랜턴 등 모든 불을 끄고 빛이 아예 없는 어둠을 경험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내게는 꽤 신기한 경험이었다.

Svalbard, Norway (2023, 김태호)

나는 스발바르에 있는 우리나라 북극 과학기지인 다산과학기지에서 열흘 정도 머물렀는데, 다산기지가 있는 Ny-Alesund라는 연구 기지촌까지는 롱이어비엔에서 프로펠러기를 타고 40분 가량 날아 이동했다. 관광객들도 투어 상품이나 크루즈를 통해 이 마을에 잠시 들르는 것이 가능하다. 이 마을에서는 북극 툰드라의 식생 (순록부터 고래까지 모두 볼 수 있다) 과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멋진 풍경이지만, 북유럽이라는 점과 오지라는 특성상 물가가 매우 비싼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Svalbard, Norway (2023,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인천에서 헬싱키나 암스테르담 등을 경유해 오슬로로 이동한 다음, 여기에서 다시 SAS 항공의 비행기로 롱이어비엔까지 이동해야 한다. 오슬로에서 스발바르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8. 몽골 홍고링 엘스

2022년 여름,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무렵 몽골을 다녀왔다. 몽골에서도 고비 사막 한복판까지 여행했는데, 그 중 홍고링 엘스라는 모래 언덕을 방문했다. 울란바토르에서 이틀에 걸쳐 이동해, 몽골 남부 고비사막에 다다르면 정말 황량한 풍경들과 거친 오프로드 길이 펼쳐진다. 홍고링 엘스는 그런 환경 속에 있는 큰 모래 언덕이다.

Khongoryn Els, Mongolia (2022, 김태호)

해 질 무렵 여기에 도착해 모래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꽤 힘들었다. 아니, 너무 힘들었다. 사막이라 날씨가 건조해서 목은 바짝바짝 말라갔고, 한 발 내딛으면 모래 때문에 발이 다시 빠지는데다 경사도 가팔라서 오르는 것 자체도 정말 힘들었다. 언덕을 오르던 그 짧은 순간만은 최고 난이도의 등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Khongoryn Els, Mongolia (2022, 김태호)

홍고링 엘스의 하이라이트는 위에서 보는 일몰이다. 오르는 순간이 힘들기는 해도, 거리 자체가 멀지는 않아 40분 정도면 모래언덕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사막의 일몰은 정말 멋진 풍경이다. 일몰을 보고 내려갈 때는 모래썰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는데, 올라올 때의 고생이 허무할 정도로 금방 하산하게 된다.

Khongoryn Els, Mongolia (2022, 김태호)

한국에서 가는 법: 울란바토르까지는 인천에서 대한항공, MIAT 몽골항공 등 여러 항공사에서 직항 노선을 운항하며 약 3시간 소요된다. 한국 여행사 또는 현지 여행사의 투어를 이용해서 사막에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비 사막의 중심 도시 달란자드가드까지는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7~8시간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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