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12
브런치 생각 기록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12
<나아가야만 하는 길>
우리가 어떻게 하루를 잘 보내든지 간에, 하나의 일상은 언제나 크고 작은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보통의 기쁜 날에도, 두려움과 후회는 늘 있다.
행복은 우리의 입이 느끼는 옅은 감칠맛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당겼다가도 쉽게 놓아줘버린다.
방향을 찾기 어려운 삶에서 그것은, 황홀할 정도의 기쁨이며, 허공 속에서 튀어나온 진수와 성찬이다.
늘 ‘이것‘이 우리의 기약 없는 길 위에 뿌려져 있다면, 정말로 ‘행운‘이다.
그것은 정말로, 어찌할 수 없이 기묘스러운 ‘운‘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운’을 못 경험해 보았으므로,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면서 걷기만 하는 삶이란, ‘행복이 아니기에 불행한 삶이 되는 것일까.’
우리는 늘 걷고 있다.
탄생은 ‘걸음의 시작’인 까닭이다.
죽음으로 나아가는 길이 그저 죽는 일이 아니라.
내가 걸어온 길 가운데 도달하는 어딘가가 될 수 있다고, 여길수 있다는 것은 몹시 큰 축복이다.
언젠가는 ‘죽을 리라는 것을 아는’ 삶은, 오롯이 우리의 운명이 우리 자신의 것임을 선명하게 만든다.
그대들의 모든 걸어가는 길 속에 ‘있는’것들은,
모두가 당신을 위한 길이다. 행복이란, 당신이 느끼고 지나가야 할 길에 불과하다.
나는 불행 또한 이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삶이 형벌이 될 수 없다는 것은, 곧 이러한 까닭이다.
우리는 우리 삶의 범죄자가 아니다.
우리의 삶은, 벌이 아니다.
모두가 제각기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고,
그 시야 또한 다르다.
선명한 깃발을 찾으려 애쓰는 삶은, 우리의 삶을 ‘깃발’로 만든다.
오늘도 하루를 다시 살아간다. 걷고, 웃고, 가끔은 쉰다. 그렇게, 지금 ‘걷고 있노라’는 사실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