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랑스러운 것들로

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13

by 쌍둥이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13

<작은 사랑스러운 것들로>






어떤 표정으로 즐거운 때를 즐기고, 또 어떤 기분으로 그 즐거운 때를 넘겨왔는지의 대해 오늘도 묻는다.


타인을 대할 때 힘겹지는 않았는지, 힘겨웠음에도 불구하고 당신 자신의 마음을 잘 데리고, 돌아올 자리로 잘 돌아오셨는지 묻는다.


글을 읽고, 쓰고, 대화하는 그 모든 순간에 당신의 마음을 잘 섞어두었는지를 물어본다.


오늘 우리에게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었다면, 좋은 글귀를 발견했을 때, 그것을 읽고 지나갈 수 있는 잠시간에 넉넉함이 있었다면 좋다. 또, 그렇지 못한 날이었다면 그런 날이었다 하더라도 좋다.


그저, 조금 멈췄다가. 당신이 지금 있을 집, 공원, 침대 위, 바닥 아래 “그 ‘어딘가’로 돌아와서, 밟고 있는 지면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그다음으로, 그 위에 올려진 평평하고 “작은 당신의 발이 계속 ’ 그대를 어떻게 지탱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 주어라.‘”



세상에 비해, 우리의 발이 이토록 작았음을 매일 대견스럽게 여기다 보면, 나는 때로는 내 발바닥 가장자리에도 내 수척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두근거리고 있는 것 같노라는 생각을 해버린다.



‘나는 오늘을 지치게 살아왔다.’

‘나는 오늘을 웃으며 살아왔다.’

‘나는 오늘 잘 살아왔다.’


그대들을 견디게 한, 작은 한 부분을 잘 바라봐주어라.

잠드는 하루가, 이내_다시 깨어나는 하루가 되어서.

‘우리의 작은 부분을 사랑하게 되어서.’

“그 <작은 부분이 붙어있는 사실> 하나만으로 우리의 모든 부분을 애틋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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