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_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이유#22
브런치를 통해 <그때와 지금 그 사이>, 모든 주위 환경들 속에서 느껴왔던 (365일간의) 기록/생각들을,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22
<필요치 않을 것들보다 귀한 것>
과거.
나는 크게 의미 없을 일들로
나 자신에게 쉽게 자존심을 부렸다.
내 감정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내 생각 안에 그것을 꽁꽁 숨겨 두는 것이다.
비단,
사람이란 그렇다.
아주 극단적인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신이 지켜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자존심을 위하여,
아주 아무런 이득 없이도 목숨을 걸고,
배짱을 부리며,
각기의 진실된 감정들을 내던져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일들이,
몹시도 지치고, 괴롭기만 한 일이라는 것을 안다.
진정 나를 위한 투쟁과는 달리,
‘그런 것들은 언젠가 돌고 돌아 나를 모든 방향으로
찔러 오기 때문이다.’
이것의 대한,
나의 솔직한 심정을 말해 보자면,
나는 그것이 안일하고 간사스러운 것이기는 하나.
몹시 인간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유인즉슨,
모든 운이 따르는 짐승들에게도,
근본적인 마음이 있고, 우리 또한 그와 같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몹시 인간적인 일이 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오늘도 우리 중 누군가는 여전하게 고집이 아주 세다.
누군가는 허영심이 굉장하며,
또 누군가는 가지지 못할 것에 욕심내며 끊임없이 집착하고 있을 것이다.
제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그런 것들을’ 바라는지의 대한 진실유무는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는’ 모든 그대들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안다.
그들은 분명 그들과 다른 모든 것들이 자신이 틀리다고규정했기에 고로 ‘틀릴 수밖에 없다.’
라는 진리를 믿으며.
자신과 영영 상관없을 이득 없는 것들에도
“제 자신을 반드시 대입해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
나는 이것이 일종의 습관 같은 것 과도
아주 닮아있는 것이라는 묘한 생각을 한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신기한 느낌을 내게 주는 이유는,
게으른 습관이나 미루는 습관 같은 것들은
적어도 우리가 게으른 사람이 된다는 결론을 주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집착하는
이 습관이란,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거의 그 어떠한 결론도 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밀쳐 내며 버둥거리는 일, 전혀 중요하지 않음에도 우선적인 것이라고 ‘믿고 있는’것들만을 얻으려 애쓴다는 일이.
진정으로_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들을,
더 귀하게 여겨야만 할 것들을 내버리고 나서라도
작은 주머니 속에 밀어 넣어야만 하는
‘더 중요한 것’인가?
‘우리가 지닌 것들은 날 때부터 다르다.’
다만 우리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동안에 지닌 것들에 대한 생각과 여러 훈련들을 통하여,
우리의 삶의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빠짐없이 그렇다.
이미 손에 주어진 귀한 것들을 알고서도 귀하지 않을 것들에 목매는 모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나아가며, 우리가 나아가며, 자신의 이성을 찾고 가져야만 하는 이유는, 이 사회를 ‘공들여’ 살아가야만 하는 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당신 자신이.
‘그렇게 살기 위해서.’라는 사실임을 매일 함께 알기 위해, 노력하자는 격려의 말을 꺼내 보고 싶다.
나에게 이미 중요한 것,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그렇지 않아도 될 것들과 바꾸지 않을 이성을.
공고하게 힘쓰는 내면을.
“우리가 오늘날 더,
자랑스럽게 서로를 향해 내비칠 수 있기를.”
“사랑하는 당신들께서,
살아가는 마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만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