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 여정
나는 책을 정말 좋아한다.
단순히 읽는 행위를 넘어, 책을 소유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만족감을 느낀다.
SNS를 둘러보다 흥미로운 책 광고를 발견하면, 늘 리뷰를 읽어보고 망설임 없이 구매 버튼을 누른다.
책의 제목과 디자인 역시 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어쩌면 이는 단순한 책 구매를 넘어 일종의 '쇼핑중독'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신기하게도, 나는 자비로 구매한 책이 아니면 제대로 집중해서 읽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다.
주변에서 아무리 열렬히 추천해도, 묘한 이유로 손이 가지 않았고, 억지로 읽더라도 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새겨지지 않았다.
'책은 반드시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나름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으니, 스스로 봐도 꽤 고집스러운 독서 취향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작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서평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출판사에서 제공받는 책들에 대해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과연 내가 남의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글쓰기에 대한 욕심 때문에 억지로 책을 읽고 엉뚱한 서평을 남길까 걱정도 됐다.
물론 이전에도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선물 받아 읽기는 했었다.
그중에는 나의 가치관을 뿌리째 흔들었던 책도 있었고, 현재 내 나이에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담은 책, 부족한 대화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 책 등 깊이 빠져 읽고 큰 감동을 받았던 책들이 분명히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책 선물은 언제나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주는 요소 중 하나다. 나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는 걸 좋아하니까.'
어쨌든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내가 과연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혹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책이 가진 놀라운 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책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낯선 영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고,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해 주며,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통찰력을 선사한다.
또한, 나만의 상상력을 발휘해 책 속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이끄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 나는 동시에 세 권의 책을 읽고 있다. 한 권씩 차분히 읽어도 될 텐데 욕심을 부렸다.
처음에는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 게 어색했지만, 다행히 각 책의 분야가 완전히 달라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아마 당분간은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물론, 언제 나의 변덕스러운 독서 습관이 바뀔지는 알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 책은 내게 마음의 양식이자 삶의 나침반이며,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등대와도 같다.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때로는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궁극적으로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소중한 존재다.
인격적 성숙, 세련된 말투, 발전된 글쓰기 능력 등, 책은 내 삶의 여러 면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왔다.
그렇기에 나는 책이 늘 내 곁에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오늘도 어김없이 책장을 펼쳐 글자를 따라 눈을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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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