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창작시 #54

by 시절청춘

<아버지>

처음엔 흑과 백 만이 있었다.
그 작은 사각형 안에서
신기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넋을 잃고 있었다.

우리 집은 나는 잘 모르지만
아버지가 잘 나가셔서
온 동네사람들이 부러워서
찾아오곤 했었다.

그곳에는 스포츠도 있었고
세상사는 얘기도 있는
신기함이 가득한 곳이어서
항상 행복했었다.

하지만 좋은 건 아버지 차지
나는 그냥 옆에 있기만
가끔은 얘길 해 보긴 했지만
그래도 소용없다.

아버지가 없을 때만 내 차지
그래서 매일 나가시길
간절하게 빌어보기는 해도
여전히 희망사항

세월이 흘러 그 시절 생각이
가끔 나서 그리워져도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들은
기억 속에만 있다.




내 마음대로 창작시의 부제 : 흑백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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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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