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그 솔직한 유혹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가끔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어디론가 훌쩍 사라지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누그러지긴 했지만, 젊은 시절에는 그 마음이 훨씬 더 거셌습니다.
특히 군대에서 훈련을 받을 때는 하루하루가 고단하고 버겁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저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현실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본능 같은 갈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언제나 저를 제자리로 붙잡아 두었고,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서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이 무겁게 다가올 때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차오릅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조용한 여행길에 오르거나, 작은 카페 창가에 앉아 하루 종일 아무런 방해 없이 음악에 몰입하고 싶은 상상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시간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해야 할 일에 묶여, 늘 어딘가에 붙들린 채 살아가는 듯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틀에서 잠시 벗어나, 남의 눈치를 덜 의식하고 오롯이 제가 원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거창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제 안의 진짜 모습을 만나는 소중한 경험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그 작은 일탈이, 제 삶을 더 솔직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일탈의유혹 #출간에세이 #삶의숨결 #작은용기 #자유의순간 #마음의여행 #1000자에세이 #마음은청춘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