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198(7-19)
옛날 어느 마을에
피에로라는 사람이 살았고,
그 사람의 얼굴은
항상 웃고 있었다.
요즘 어느 영화에
조커라는 사람이 나타났고,
그 사람의 얼굴도
항상 웃고 있었다
너무 오래 웃었던
그 얼굴은 사람들의 비웃음
그리고 경멸조차
참아내고 있었다
어느 날 잃어버린
그 밝은 얼굴의 웃음뒤로는
증오와 차가움의
공허한 메아리만
내가 어쩌면 지금
조커와 피에로의 중간지점
그 어디쯤엔 가에
서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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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