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우내 언 맑은 물로
눈을 씻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봄
따스한 햇살을 머금고
남김없이 들여다 봄
향기로 피어나고
소리로 스미며
색으로 물드는 봄
속속들이 다 봄
<곰팡이 빵(정인어린이 7)> 출간작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꽃밭 가꾸듯 글을 씁니다. 재미있는 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