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계속 다니던 기계 캐드 학원이 종강했다.
6월 초에 시험 본 기계 캐드 자격증 실기 점수도 나왔는데 합격선이 60점인데 44점으로 탈락했다.
쓰라리지만 괜찮다. 부모님은 열심히 다니더니 결과가 없다고 한소리 하셔서 더 쓰라렸지만 괜찮다.
내가 최선을 다한 점수가 이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니면서 기계 캐드 학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다. 자신의 디자인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고, 이 디자인이 고객의 요구대로 그려진 것이 맞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나는 도면을 투상하여 그리는 것은 하지만 나머지에는 자신이 없었다.
(기계 캐드는 투상하여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수적인 기호(다듬질 기호, 끼워 맞춤 공차 등등) 맞춰 넣는 것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계속 수업을 들어도 부족했다. )
그리고 기계 캐드 학원을 다니면 다닐수록 예전처럼 직장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평일에는 기계 캐드학원을 다니고, 주말에는 알바를 했더니.. 쉬는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계 캐드 학원이 종강하자마자 원래는 쉬지 않고, 정보처리기사 실기와 운전면허 학원을 동시에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우선 공부하고 하는 마음이 잡히지 않아 다음 회차로 미뤘고, 운전면허 학원 도로 주행 교육 및 시험이 남아 있어 평일에는 운전면허 공부부터 하고 있다.
근데 운전면허도 쉽지 않은 것이 장내 기능을 24년도 겨울에 재수해서 통과하고, 번아웃 와서 퇴사하고 여러 사정으로 멈췄던 터라 굉장히 서툴다. 참 뭐 하나를 하면 끝까지 하고 통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 텀을 두면 이렇게 서툴러지기 때문이다. )
그래서 7월 10일 / 11일 도로주행 교육 2시간씩 했는데, 길을 익히기 위해서 아버지가 지금 일을 쉬고 계셔서 아침에 아버지께서 나를 조수석에 태우시고, 약 2시간씩 운전면허 4코스를 도셨다. 그리고 도로 주행 교육 2시간 했다. 근데 되게 웃긴 게 아버지가 도와주시는데도 머릿속 길은 입력되는데 막상 도로주행교육 때 교육을 해보면 너무 서툴러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운전면허 교육 후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가 그래도 길을 익히니 쉽지 않냐고 여쭤보셨는데 덜컥 화부터 냈다. 나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난 것이 아버지에게 튄 것이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운전면허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돌아보니 아버지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화낼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처음엔 다 서툴기에... 나 자신에게 화냄으로써 몰아세우지 말고 그냥 내가 서툴구나 처음엔 다 그렇다면 다독여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참 나는 이런 점이 아쉬운 듯하다. 그래서 서툼을 인정하고, 운전면허 영상을 보면서 계속 복기하면 될 것을 도와주시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다니... 참... 나도 때론 불효자식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서툼을 인정한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객관화가 된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금 화장품 가게 알바를 하고 와서 일주일을 돌아보며 쓰고 있는데 감정 정리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운전면허 도로주행교육 및 시험은 가능하다면 한 3-4일 정도 미뤄야겠다. 코스 숙지도 덜됬고, 코스가 머릿속에 정리가 덜 되었기 때문이다. )
아무튼 오늘은 서툼을 인정하다는 것에 대해 글을 남겨 보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