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보라툇마루에 쓰러진 한 생.굽은 다리 꺾이며숨은 어둠에 잠겼다.적막은 깊고그는 홀로 사라졌다.눈은 내리고세상은 말이 없었다.늙은 몸,고독을 끝내 안고차디차게 식어갔다.뒤늦은 울음,겨울을 가르지 못한 채가슴에 갇혀 메아리친다.그날의 기억,얼음처럼 남아시간에 스며들어 녹여 간다
낙서장에 모인 글들이 버려지지 않게 하나 하나 담아 새로운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을때까지 물빛 찬란한 시인지망생 .. 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