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

by 张青林

by Jenna

灯火将灭,谁看见提着灯火的手

大海。落霞。海鸥与翅膀,试图成为缺失的那部分

进山的人,加快了脚步,脚下不止有无尽的山路

念经人放慢了语速,在唇齿之间放飞一只倦鸟

田野上收割的人,站起了弓着的影子

变成一株矮矮的老槐树,风从远方轻轻吹了过来

一大片一大片的花朵,开在山谷之间,填补一路走远的马蹄踏青声

一群鸟飞进树林后,又飞了出来

好像一朵为谁流浪的云

我站在六月的草原,一条河老了许多,我也老了许多


등불이 꺼져가는데,

누가 그 등불을 들고 있던 손을 보았을까
저 바다. 저녁 노을.

갈매기와 그 날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보려 애를 써본다

산에 들었던 청년은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발밑에는 끝없이 산길이 이어진다
경을 읽던 노인은 그 속도를 늦추어
입술 사이로 지친 새 한 마리를 날려 보낸다

들에서 수확하던 농부는 그제서야 허리 굽은 그림자를 펴
낙즈막한 늙은 회화나무 한 그루가 되었네
멀리서 살며시 바람이 불어온다

산골짜기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저멀리 사라져 가는 말발굽 소리를 대신해 채운다

무리 지어 숲으로 날아간 새들이 다시금 그 숲을 빠져나온다
마치 누군가를 위해 떠도는 한 조각 구름 같이...

6월의 초원 위에 서 있네
오랜 세월 묵묵히 지켜온 이 강처럼
나도 많이 늙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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