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소문과 루머, 진실 혹은 거짓

by 너랑 노원
일러두기_3호.png

삼육두유(삼육식품), SDA삼육어학원, 삼육서울병원 등을 통해 접하면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면서도,

채식과 금연, 금주, 안식일 등으로 낯선 이미지가 있는 곳 '삼육대학교'

삼육대학교 대외협력처 박순봉 홍보팀장님의 안내로 노원구 최동단에 위치한 '삼육대학교' 에 얽힌

도시전설 같은 소문과 루머의 진실과 거짓을 가리고, 그 뒷이야기까지 시원하게 들어봤습니다.




DSC_1364.JPG


#1 술, 담배를 하다가 걸리면 정학이다?


‘진실’


삼육대학교 학칙 제33조에 따르면, 교내에서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것이 발견되면, 무기정학에 처한다고 한다. 심지어 교외에서의 음주나 흡연 적발시에도 3개월 근신이라고 명시되있다.(하지만 요 몇년간 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은 학생은 없다고 한다.) 최근 삼육대에는 단연클리닉과 금연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건강한 삶을 유도하고 있다. 심지어 금연장학금도 있어서, 흡연자가 입학을 해서 담배를 끊으면(체내 니코틴 수치를 측정해 확인) 장학금을 받을 수도 있다.




#2 삼육대 안에서는 삼육두유만 판매한다?


‘거짓’


삼육두유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안에 있는 자회사 ‘삼육식품’이 건강 증진을 위해 만들고 있는 제품이 맞지만, 삼육대 캠퍼스 안에서 삼육두유만 독점해서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삼육대 안이라고 해서 참깨, 바나나 등 모든 삼육두유 제품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물론, 삼육학원의 발전사에 있어서 낙농업을 빼놓을 수는 없다. 삼육대 학생회관 옆에는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직접 젖소를 키우던 옛 목장터에 있던 사일로우가 보존되어 있기도 하다.




#3 삼육대 안 편의점에서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진실’


삼육대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에서는 담배와 술은 물론 커피와 햄(육가공류)도 팔지 않는다. 계산대에서 해당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으며, 콜라 역시 찾아볼 수 없다.(그 자리에 사이다와 맥콜이 있다.) 그럼 도대체 뭘 사먹을 수 있는지가 궁금해질텐데... 생각보다 선택지가 좁지 않다. 이를 제외한 다른 음료와 과자, 컵라면 등이 가득하여 학생들의 간식과 먹거리를 충족해 주고 있다.




#4 학생 식당에 고기 반찬이 없다?


‘진실’


삼육대학교는 ‘건강 교육’의 일환으로 교내에서 채식 위주의 음식만을 제공하고 있다. 흡연처럼 별도의 채식 규정까지 있는 것은 아니고, 교육 이념으로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는 것.

학생 식당에서는 영양과 맛의 부족함을 해소하기 위한 메뉴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콩고기나 감자버거, 버섯탕수육 등 이색 메뉴들을 만나볼 수도 있는데, 이는 채식주의자 커뮤니티에서도 유명하다. 삼육대학교 주변 식당에서도 일반 메뉴와 내용물이 다른 ‘삼육식’ 메뉴를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육대에서는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천원 학식’을 시행 중이다. 삼육대 학생식당 ‘파인하우스’에서 평일 아침 8~9시에 기본 한식 구성의 식사를 단돈 천원에 제공한다.



DSC_1256.JPG


#6 삼육대 정문 건너편 논밭은 전부 삼육대 소유?


‘거짓’


삼육대학교 정문 건너편에 화랑로를 따라 넓게 펼쳐져있는 논밭이 ‘모두’ 삼육대학교 소유라는 설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보았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강릉 바로 건너편과 국제스케이트장 입구 바로 건너편에 ‘삼육대학교 그린교육실습장’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과 그 옆의 비닐하우스만이 삼육대학교 부지로, 이곳에서는 삼육대학교 새내기들이 한 학기 동안 직접 씨를 뿌리고 채소를 가꾸며, 노동의 가치와 자연이 주는 생명에 대해 의미를 새기는 노작교육을 받고 있다.



경계점.jpg


#7 삼육대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있다?


‘진실’


삼육대학교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을 주소지로 두고 있는 엄연한 4년제 인서울 대학교다. 하지만 캠퍼스의 일부(약 5%에 해당하는 부지)가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위치한 것도 사실.

그래서 삼육대 안에서는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선을 만날 수도 있는데, 하나는 후문 쪽에 위치한 어린이집 건물이며(어린이집까지는 서울이고, 그 너머 후문까지는 경기도) 다른 한 곳은 시온관 뒷편의 교직원 테니스장이다. 이 테니스장은 바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 위에 테니스 코트가 있다.



#8 삼육대는 토요일에 학교 전체가 쉰다?


‘진실’


삼육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경영하는 학교로 기독교 교육이념에 기초하고 있다. 이에 금요일 해가 지는 시간부터 토요일 해가 지는 시간까지를 안식일로 지키고 있는데, 금요일 오후 늦게부터 학교 수업은 물론, 편의점과 학생식당 심지어 주차 요금 정산소까지도 쉰다. 금요일 수업은 공식적으로 3시 이후 시간표가 없으며, 어쩔 수 없는 보강이 있더라도 4~5시가 마지노선.

서어나무와 참나무 군락 등 울창한 자연과 기도의 동산 오얏봉, 인공호수인 제명호 등에서 더 조용한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학생들이 뜸하고 주차비 부담도 없는 금요일 늦은 오후나 토요일에 찾아가는 것도 추천한다. (단, 안식일 기간에는 학생식당의 삼육식을 맛 볼 수 없다는 점에 유의)



DSC_1384.JPG



글 , 취재 최윤석

사진 진수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삼육대 주변 데이트 뽀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