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 금요 기도회는 퇴촌 모리아 기도원에서 하는 금요 기도회나 다름없는 기도회다.
- 금요 기도회는 저녁 시간, 서울 성전에서 드리고, 맘을 차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기도하고 싶은 분위기가 더해져서 좋다. -
근데 은근히 개인기도 시간을 더 바라고 갔던 산상 금요기도회였지만, 조금은 부족함을 느끼며 돌아왔었다.
다시 새로워진 화요 산상 기도회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평일 오전 시간에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모리아기도원에서 한다.
찬양 20~30분 -> 말씀 선포 -> 합심 기도 -> 점심 -> 개인기도
이렇게 프로그램을 바꾸셨다.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하도록 시간도 조정했고, 개인 기도에 목말라하는
성도들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셨나 보다.
주중에 하는 찬양도 정말 좋았고, 말씀도 정말 좋았고
-기도를 쉬지 말라시는 메시지를 구구절절이, 애타 하시며 전하셨다.-
합심 기도도 정말 좋았다. 교회를 위해서, 교역자들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교회학교와 선교를 위해 애써 기도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점심시간!!
와우!
우리의 최 권사님!! 김 권사님!
그렇게 맛난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나눠 먹이고 싶어 하시니 복을 더블로 받으실 것임이 분명하다.
남은 맛난 불고기를 싸주시는 최 권사님의 센스!!
감사 감사다.
딸이 좋아할 것이야!!
그 리 고 개 인 기 도 시 간
어디서 할까? 여기저기 장소를 살피다 피아노 옆, 구석진 곳을 발견했다.
와, 딱 맞는데!?!
내가 앉으면 딱 맞을 것 같은, 그 넓은 예배실에서 아버지와 만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뭐! 어디면 아버지께서 안 만나주시겠냐만, 후미지고 음침한 곳을 좋아하는 내겐 딱 맞았다.
기도 시작과 더불어 눈물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천히 하고 싶은 말 다 토해 내며 아버지께 고했다.
감사와 회개와 좀 맘에 불편했던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땐 정말 기가 막히게 계속, 계속 그 이름을 불러가면서 그를 위해 기도했다. ‘아버지께서 함께하셨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그렇게 내 가슴을 토해 낼 수 있었을까 싶다.
또 내 사랑하는 여보를 위해서, 깨어지는 연습을 하는 내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또 자기 생활에 충실하며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향한 몸짓을 하는 내 사랑하는 딸을 위해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기도했다.
엄마를 위해, 시어머니를 위해, 네팔에 선교사로 나가 있는 아가씨네 가정을 위해, 또 생각나는 모든 분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눈물 뿌려 기도했다.
감사다, 감사다.
이렇게 주절주절 떠벌리는 것은, 갈 수 있는 분들 망설이지 마시고, 함께 가셔서 아버지의 은혜를 함께 나누었으면 해서다.
개인기도 시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자세를 바꾸느라 잠시 눈을 떴을 때, 멀리 윤 집사님께서 가슴에 손을 얹으시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또 은혜였다. 그래서 또, 기도할 수 있었다.
"집사님께서 간절히 구하는 것들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하며.
모두 정말 간절함이 충만하였다.
함께 하시지요.
아버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들어 응답하실 것을 믿습니다.
내게 이렇게 오늘을 또 기쁨으로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