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을 넓히러 떠나는 첫 유럽 이야기
여러분들은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여행을 가는 것을 엄청 좋아합니다.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내향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새로운 곳을 가는 것은 항상 설레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과 국내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국내여행에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국내여행보다는 국외여행, 즉 해외여행을 더 선호해서 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비용 측면에서도 더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서는 제가 해외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갈 때마다 부모님께서는 항상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가서 견문을 넓히고 오거라."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견문'이란 '보거나 듣거나 하여 깨달아 얻은 지식'이라고 나옵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대략적으로 저 단어의 뜻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견문'이라는 단어의 뜻을 확실하게 검색해보는 기회가 생겼네요.
솔직히 지식을 얻는 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과연 제가 부모님께서 바랐던 바를 다 이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물론 '깨닫는 것'을 '공부'해서 얻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보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보고 경험하는 것' 그 자체라면 나름 부모님께서 바랐던 바를 이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 주에 연재할 글의 주제를 '여행'으로 정한 이유는, 다소 자랑처럼 들릴 수 있으나... 제가 6월에 일주일간 짧게 첫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첫 유럽여행이고, 제가 제일 가고 싶었던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게 되면서 다양한 것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여행과 관련해서 저의 이야기를 풀어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유럽을 가보셨나요? 저 주변 지인들 중에서는 유럽을 간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사실 2019년에 고등학교 친한 친구랑 갈 기회가 있었지만, 학교 휴학과 관련해서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저는 가지 않고, 그 친구 혼자 갔습니다. 전 다음 기회가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 다음해엔 알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면서 전 세계의 모든 항공로가 단절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도 코로나 일주일 전에 대학교 동기, 후배들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갔다 와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친구랑 만나면 정말 부럽고 후회도 많이 하였지만, 합리화해보면 코로나는 일단락되었지만, 코로나 도중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언제 다시 러시아를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러시아를 갔다 온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글 쓰면서 생각해봅니다.
어릴 적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유럽. 그 중에서도 저는 프랑스에 정말 가고 싶었고, 파리를 가는 것이 항상 꿈이었습니다. 제가 어떠한 경로로 파리를 동경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면 자주 에펠탑을 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기회가 되어서 파리를 가게 되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상황에서도 파리를 갈 생각에 너무 기대가 됩니다.
사실 처음 파리 여행을 계획할 때는 막연했습니다. 단순히 "파리에 가고 싶다"는 마음뿐이었거든요. 하지만 여행 준비를 하면서 파리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제가 왜 그렇게 파리를 동경했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술의 도시, 로맨틱한 분위기,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리들... 이런 것들이 어릴 적 제가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아름다운 무언가'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다녀온 여행들을 되돌아보면, 각각 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갔을 때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라는 낭만에 끌렸고, 그 외의 여행들에서도 저마다의 특별함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 파리 여행은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하나의 꿈을 이루는 과정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께서 항상 하시던 "가서 견문을 넓히고 오거라"는 말씀도 이번에는 더 깊게 와닿네요. 이전 여행들에서는 그냥 재미있게 다녀오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정말로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예술적 영감,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 그리고 제가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풍경들을 직접 보며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특히 2023년 1-2월에 미국 뉴욕을 갔다 오면서 제 인생에서 최고의 야경들을 보며 황홀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파리 여행에서는 에펠탑이 하얀 조명으로 반짝이는 순간을 보면 얼마나 황홀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뉴욕의 마천루들이 만들어내는 도시적인 아름다움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파리 에펠탑의 로맨틱한 야경은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사해줄 것 같습니다.
아직 여행을 떠나기 전이지만, 벌써부터 이 경험이 저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가 됩니다. 돌아와서는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