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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수현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는 동산위에 연핑크 드레스를 차려입은 수현은 자기애로 심취해있다.
활짝 피어있는 꽃을보며 거울을 보듯 물어본다.
"너의 이름은 뭐니? 수현?이수현! 호호호 너무 아름다운거 아니니?"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다.
"여보세요? 뭐? 헤어지자고? 왜! 내가 못생겨서?"
수현은 휴대폰 액정을 거울삼아 얼굴 곳곳을 살펴본다.
개구리처럼 튀어나온 눈두덩이와 휘어진 콧등, 퉁퉁부어오른 메기 입술, 전체적으로 눈코입 배치가 모두 엉망이었다.
"아~ 안돼!"
수현은 꿈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깬 수현은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오늘 있을 중요한 임원면접을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꿈은 반대라고 했거늘. 오늘 나이스한 날이 될건가?"
"안녕하십니까! 기획개발부 팀장 이수현입니다."
"오늘 잘 할거야. 내 이름은 수현. 이수현이야"
수현은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