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속 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몇 번의 말 보단 한 번의 행동이 더욱 기억에 짙게 남는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럼에도 같은 말을 해야 했던 이유를
행동이 말을 따라가는 걸까, 말로써 행동을 만들어내는 걸까에 대한 의문은 아직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말을 뱉음으로써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일련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렇다고 해서, 행동에 대한 적극성을 묻는단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에 앞서 말을 해줌으로써 밑바탕을 깔아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게 지금의 나이니까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싫어하는 나일지라도, 그렇게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내비치는 것이 부끄러운 것과 낯간지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솟아난다.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특별한 것만은 아니라고
얼굴을 붉히며 읊조리듯 전한 좋아한다던 그 말도
결국 파생되는 똑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들이라고
그렇게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