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주하는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코드블루 상황이 어떤 것인지는 배웠고,
병원에서 일한다면 한번쯤은 마주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을 거예요.
병동도, 중환자실도 발생할 수 있는 코드블루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요?
당황해서 몸이 얼어붙었던 그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이 영원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책과 인터넷에 응급상황 대처법은 많지만, 또 다른 현실적인 팁을 알려드릴게요.
병동이라면 내가 먼저 발견할 수 있어요.
응급상황은 아무리 날고 기는 간호사라고 해도 혼자서 해결 할 수 없으니
반드시 다른 간호사들에게 상황을 알려야 합니다.
부끄러워도 크게 소리 지르세요.
생각보다도 신규간호사 선생님들이 어레스트 상황을 '뛰어와서' 알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해요.
심폐소생술은 시간이 생명이잖아요?
코드블루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필요해요.
요즘에는 자동 심폐소생술 기계(루카스-혹은 휴메드)가 있어
흉부압박을 하는 인원은 줄었지만 정말 사소한 일들이 있어요.
일단 달려가서 "저는 뭘 하면 될까요?"하고 바로 물어보세요.
신규선생님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에 하나로,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퓨전 좀 달아주세요!" 라는 소리에 "네!" 하고 대답했는데, 어느새 보면 소변줄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시받은 업무를 먼저 끝낸 후 다음 업무를 시작하세요.
무슨 일이든 하기 위해서는 물품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야둬야 합니다.
특히 당황하면 알던 것도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물품위치는 꼭! 숙지하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응급카트 안에 요구하시는 물품이 있는 경우도 많으니,
응급카트에 뭐가 있는지도 알아두셔야 합니다.
5.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하기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대비하기 위해서는 필요합니다.
평소에 응급상황을 미리 상상하고 연습해두세요.
예시)
① 어레스트 발생 → E-cart 들고 뛰기
② CRRT 환자 어레스트 → 피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기
③ V-tach 발생 → 환자 맥박, 의식 먼저 확인하기
당연히 관련된 공부도 병행해야 합니다�
담당 간호사는 응급상황 차팅과 보호자 응대로 환자를 보지 못할 수 있어요.
상황을 큰 소리로 전달해 주고, 담당자가 부재 시 메모라도 꼭 남기세요.
실제 상황 후 반드시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체크리스트 예시:
① 환자의 이상 징후는 언제부터였는지?
② 담당 의사/간호사의 판단 근거는 무엇이었는지?
③ 코드블루 동안 잘한 점과 놓친 점은?
④ 다음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tip 추가 꿀팁! (선배들이 자주 지시하는 예시)
-에피네프린 주세요!
-인투베이션 준비해주세요
-C-line ( 혹은 foley) 준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당황했다고 자책하지 않아도 돼요. 누구나 처음엔 다 당황하니까요. 잘 해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