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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람

by 박정윤

상쾌한 마른바람이
지나가는 시간처럼
머물지도 못하고 머리카락 사이를
스치고 사라진다.

시큰한 푸른 바람이
떠나가는 사람처럼
붙잡지도 못하고 손가락 사이를
빠져서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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