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너는 나의 전부였다

영화 '만약에 우리'

by 영화파파 은파파

그 시절, 너는 나의 전부였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만약에'라는 말에 집중하는 영화다. 관계나 상황이 종료된 후 회상하며 후회나 자조적인 말로 보통 쓰인다. 이번 영화는 연인의 관계를 다룬다. 필자가 작성한 '그 시절, 너는 나의 전부였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그 시절을 다룬 영화다. 누구에게나 사랑의 경험은 있고, 이별의 아픔도 있다. 그들에게 회상적인 선물을 선사하는 영화랄까?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라는 한 노래의 느낌이 물씬 난다. 만남으로 시작해서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남을 돌아보는 영화로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연인 관계를 다룬 영화는 무엇보다 두 배우의 조화가 중요하다. '구교환', '문가영' 두 배우의 조합은 매우 성공적이다. 필자는 특히 '문가영'배우에게 감탄했다. 그저 이쁜 미모를 가진 여배우란 인식이 강했었는데, 이번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정원'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기복이 있는 여성의 감정을 너무나 입체롭게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작품으로 보인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구교환' 배우는 '은호'역을 맡아 남자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때의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다'라는 대사는 후회와 미련, 그리고 체념의 감정을 함께 담았다. 인물의 분위기와 영화의 매력을 동시에 잡으며 여전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배우의 연기력을 살펴보고, 끝에는 영화의 감성적인 이야기를 다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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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가영

그녀의 '정원'은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그 시절의 '너'다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그녀는 연기적으로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다. '정원' 역을 맡아 그 시절 모두의 그녀가 된다. 관객들은 그녀의 '정원'을 통해 과거로 회상하는 신비한 경험을 할 것이며, 그녀의 훌륭한 연기는 극의 몰입을 상당히 높여준다. 필자는 이번 영화를 통해 '문가영'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된다. 그저 미모가 이쁜 배우로 생각했던 필자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깨닫게 된다. 만남에서 사랑을 싹 틔우고, 이별에 점차 다가가는 연인의 과정을 여자의 입장에서 훌륭하게 대변한다. 영화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감정의 변화와 요동을 적절히 짚어낸다. 특히, 중반부로 접어들며 '은호'의 미묘한 변화에 따른 '정원'의 감정적인 반응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그녀는 캐릭터의 이해도, 감정 표현, 그리고 극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완벽한 준비에 따른 연기는 많은 대중들의 공감을 부른다. 후반부의 장면 중 버스에서 우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한 남자와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보냄에 이르기까지 설렘, 사랑, 미련, 그리고 후회의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영화의 전체적인 감정선을 시작과 끝맺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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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구교환', 그가 선보이는 감성 로맨스
common (13).jpeg 그의 독보적인 고유의 매력은 누구에게도 없는 것

2. 구교환

그가 창조해낸 '은호'는 그 시절의 우리다

요즘 말로 '너드남'이란 표현이 잘 어울린다. '은호'는 어디에나 있을 법 하지만 그 시절의 우리가 투영된다. 그가 창조해낸 '은호'는 그 시절의 우리다. 사랑에 서툴고 여자를 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그의 모습은 많은 공감대를 자아낸다. '은호'는 '정원'을 우연히 보고 첫눈에 반한다. 수줍고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르는 '은호'의 모습은 '구교환'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담겼다. 복장과 헤어스타일만 달라도 눈빛부터 변하는 그는 '은호'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감정의 기복을 '정원'과 다르게 경험하는 '은호'의 감정 포인트는 후회와 미련이다. 뒤늦게 알게 되는 미안함과 후회,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는 놓기 어려운 미련이 드러난다. '그때의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었어'라는 대사는 '은호'의 내면을 대변한다. 찬란했던 우리의 시간을 쉽사리 놓지 못하는 이유는 그때의 감정이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정원'을 만나며 잠그고 숨겼던 '은호'의 미련이 드러나는 순간에 현재의 시점에서 '은호'는 그때를 다시 떠올리며 함께했던 시간과 아련함에 사로잡힌다. 그 모습과 내면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그려내는 '구교환' 배우다. 지극히 현실적인 '은호'의 모습은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사기 충분하다. 우리가 이번 영화를 통해 '구교환' 배우에게 기대했던 모습을 역시나 충족시켜주는 연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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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라는 가정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감정들
common (8).jpeg 특히, 연인 관계에서 크게 적용된다

3. 만약에

'만약에'라는 가정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감정들

'만약에 내가 그랬다면, 또는 만약에 내가 그러지 않았다면'에서 시작되는 영화 '만약에 우리'는 대중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필자도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며 관람을 마쳤다. 마음을 울렸다는 것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이번 영화 '만약에 우리'는 두 배우의 열연과 조화와 함께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현실적인 이야기가 자리한다. 청춘과 연인이란 연결고리와 더불어 꿈과 사랑, 그리고 만남과 이별이라는 소재가 많은 영화에서 쓰였지만, 영화 '만약에 우리'는 그 '만약에'란 가정을 통해 현실성이 짙은 감정을 더한다. 여기서 관객들이 흘리는 눈물은 그저 슬픈 눈물이 아니라 감동의 눈물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라는 가정이 아련함과 미련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전한다. 가끔 필자에게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인지 물어보는 지인들이 있다. 필자는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고 대답할 때가 있다.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적절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30대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화다. 만남과 이별, 그리고 미련과 아련함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영화 '만약에 우리'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평점 : 4.0 (강력 추천)

* 한 줄 평 : 그 시절, 너는 나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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