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은 아니지만...
굿걸곤배드 [6/10]
살구, 자스민, 튜베로즈
첫향 한 줄 평 : 머스크에 스치는 느끼 한 방울
굿 걸 곤 배드는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내 취향 아님. 아무튼 아님.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뷰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일단 뿌리자마자 가장 처음 느껴지는 향은 머스크입니다.
그리고 그 머스크가 뭔가 느끼하고 갑갑하고 묵직한 느낌을 풍깁니다.
아주 오래전 프라다에 비슷한 느낌의 향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저는 아무래도 튜베로즈나 자스민 계열의 향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뽀송한 파우더 향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느끼하고 멀미 날 것 같은 향이랄까요?
거기에 달콤함이 정말 점 하나 찍고 간 듯 은은하게 더해집니다.
중간즈음엔 약간 딥티크의 도손도 스쳐가는 듯한 향이 납니다. 정말 약간. 아주 약간.
그리고 달콤함이 연기처럼 계속 피어오르고요.
말미에는 처음부터 자리하던 머스크와 은은한 달달함이 잔잔하게 풍깁니다.
평소 튜베로즈와 머스크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마음에 들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요 향수는요. 별점도 그렇고 리뷰도 그렇고 눈치채셨겠지만 그다지 제 취향인 향수는 아닙니다만... 매장 직원분이 샘플로 인톡시케이티드와 이것을 챙겨주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앞면에는 인톡시, 뒷면에는 굿걸곤배드를 뿌리면 지나갈 때 향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하셨지요.
실제로 두 향수의 궁합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향수를 같은 부위에 뿌려서 섞는 것보다는 추천받았던 대로 앞 뒤로 분할? 해서 뿌렸을 때 매력이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세수랑 양치만 하고 꼬질꼬질한 상태여도 앞면에 인톡시 뒷면에 굿걸곤배드의 향을 입으면 자신감이 납니다. 제 코를 스치는 향도 좋거든요.
굿걸곤배드의 다소 느끼한 향을 인톡시케이티드가 적절하게 잡아주고 각자의 개성은 다 살려버리는 느낌이라 "어떻게 이런 조합이?" 싶은 생각이 들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두 개의 조합으로 츄라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잔향 한 줄 평 - 뽀송뽀송 니글니글
★ 인톡시케이티드와 환상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