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by 예니

살다 보면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러지’, ‘왜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거지’ 하며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사람이 되곤 한다.


혹시라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껴봤거나 애석하게도 지금 그런 상태인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들여다 봐줬으면 좋겠다.


이 글은 단순히 위로와 희망을 불어넣는 감성 에세이가 아니라 내가 직접 겪었던 인정머리 없는 사회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왜였을까? 무엇이 그토록 나를 힘들게 했을까?


사실 회상하기도 싫을 만큼 좋은 기억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눈앞이 깜깜하기만 했던 그 어둠 속에서 완전히 나를 꺼내 보기 위함이다.

한편으론, 내가 이만큼 힘들었다고, 내 얘기 좀 들어 달라고 그 당시의 심정을 고하고 싶었다. 힘든 일을 겪으면 아무나 붙잡고 하소연하며 위로의 말 한마디 듣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나도 참 많이 징징댔다. 밤새 울어도 보고 그만하고 싶다고 떼써보고 한숨도 많이 쉬었다. 위로와 격려도 참 많이 받았다. 상대가 지칠 때까지 싫은 소리를 내며 기어코 위로를 받아내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하소연만 하고 싶진 않다. 지난 일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깊은 구렁텅이 속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치는 과정에서 분명히 얻은 게 있다는 것이다.

각박한 사회를 경험하며 느낀 깨달음, 좋은 인연, 그리고 수없이 많은 위로와 격려. 그 당시 나를 숨 쉬게 했던 존재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록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소중한 말들을 글로 담아내어 독자들에게도 전하고 싶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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