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이었던 도시, 시부야
도쿄 여행의 세 번째 기록은 시부야에서 보낸 하루를 기록하려고 한다.
계획에서부터 시부야는 원래 시부야 스카이에서 야경을 보는 걸 목표로 생각했던 곳이기 때문에 야경 외의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착부터 좋은 날씨,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과 한국과 조금 다른 도시의 분위기를 보니 시부야 스카이를 보러 가기도 전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날씨가 좋은 만큼, 밝을 때 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공원에 도착하자 연을 날리는 아이들과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돗자리도 없이 누워서 하늘을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 걱정없이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이 때 만큼은 나도 당장의 걱정 없이 사진찍을 순간만을 생각하며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파란색 하늘과 선명한 구름도 잘 보이고, 넓은 공원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셔터를 눌렀다.
이 때 찍은 사진들을 보기만해도 조금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한창 블루아워의 색감과 분위기에 꽂혀있을 때.
시부야의 블루아워가 너무 이뻐보여서 여러 장을 찍었다. 그 중 시부야의 분위기가 잘 전해진다고 만족스러웠던 두 장의 사진이다.
높은 건물들과 화려한 간판들, 시끌벅적해 보이는 인파와 순간 찍힌 오토바이, 시원해 보이는 블루아워가 은근히 잘 어울려 보였다.
이 사진들을 찍으려고 몇 번이나 같은 횡단보도를 건넜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어두워질 때를 기다려 시부야 스카이에 입장했다. 왜 특히 일본의 야경은 더 멋지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야경의 사진은 푸른 색감도 좋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색도 좋아서 여러 색감을 이용해 사진을 계속해서 찍었다.
처음엔 블루아워가 좋고, 파란 색감의 사진이 좋아서 위에 올린 사진이 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 더 그 때의 눈에 보이던 야경과 똑같아서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사진을 찍고, 보정을 하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 날은 달도 너무 이쁘게 떠있어서 여러 장 찍어봤다. 하지만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조절해놔서 너무 흔들린 사진이 많아 아쉬웠다. 그래도 다행히 겨우 숨을 참아 만족스러운 사진 한 장을 건졌다.
생각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시부야 여행이었다. 조용하고 사람없는 여행지도 좋지만 시부야같은 도시에서만 느껴지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울리는 노래를 들으며 사진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인스타에는 노래와 같이 올렸지만 브런치 스토리는 그렇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