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아빠의 Global Business Story
2024년은 글로벌 통상과 경제의 판도가 빠르게 요동친 한 해였다. 이로 인하여 세계 각국은 정치적 격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복합적 이슈 속에서 복잡한 통상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이 가운데, 2024년을 상징하고, 2025년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영상을 미치는 주요 통상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세 가지가 눈에 띈다. 바로 트럼프의 귀환, 중국발 공급과잉, 그리고 강화되는 탄소 규제이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는 미국의 통상 정책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였다.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 노선을 다시 꺼내들며 글로벌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 그의 과거 대통령 시절, 관세 전쟁과 일방적 통상 정책은 글로벌 무역 질서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번에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 유럽, 심지어 동맹국들과의 무역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와는 또 다른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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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중국발 공급과잉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수 부진과 경기 둔화로 인해 초과 생산분을 해외로 밀어내기 시작하였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저가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각국의 산업을 압박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과잉 문제는 단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도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트럼프는 반발하며, 미중 무역전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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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럽연합(이하 EU) 중심의 탄소 규제와 ESG가 2024년을 뒤흔들었으며, 이와 관련된 통상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는 단순한 환경 규제를 넘어 새로운 무역 질서를 만드는 도구가 되고 있다. 이제 탄소 배출, 노동권 보호,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무역의 조건이자 경쟁력이 되었다. ESG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된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러한 흐름에 균열이 일어나는 듯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탄소 규제와 ESG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인 스트림인 것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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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통상 이슈는 2025년 단기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적응과 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적 파장은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낮추고, 중국의 수출 공세는 산업 구조의 재정비를 촉발하였다. 여기에 탄소 규제라는 새로운 질서는 글로벌 무역에 '가치 기준'이라는 틀을 씌우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 기업과 정부가 준비해야 할 것은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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