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지난번 ≪테크노 사피엔스≫의 공저자로 참여한 이후, 두 번째 책이자 첫 단독 저서인≪AI와 신용 평가≫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간 학계와 금융업계에서의 연구 경험, 국내외 저널에 게재했던 신용평가 관련 논문들, 그리고 한국신용정보원에서의 실무 경험들이 녹아든 책입니다.
신용평가는 금융활동에 있어 중요한 근간을 이루는 요소지만, 평가대상과 평가를 수행하는 금융회사 사이에는 늘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해 왔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AI가 도입되면서 신용평가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이슈들을 살펴보고,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사실 처음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았을 때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습니다. 올해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날을 보내며, 매 순간 스스로를 다독이고 더위와 싸우며 원고를 써 내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 과정에서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깨닫게 되었고 많은 작가분들께 자연스레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이제 AI는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AI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지만, 때로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던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어떠한 자세로 이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일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AI 신용평가에 대한 이해는 바로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데이터와 방법론의 측면에서 AI 신용평가를 알아가며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금융권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금융 분야에서 AI 활용의 가장 선두에있는 '신용평가'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