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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좀 행복하고 싶은데

근데 어떻게 하는 건데? 왜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by 활귀인 Mar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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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최대 고민 “행복하고 싶다”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도 단순한 고민일 수 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많은 월급과 집과 차 심지어는 남편 아내 자식들까지 남들에게 자랑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잘 받으면 된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물으면 내 주위의 어른들은 ‘네가 지금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니까 성적을 맞춰 놓으면 나중에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된다 ‘는 말들 뿐이었다.


나는 그 말을 믿었고, 4년제 대학의 기계공학과를 진학했다. 대학만 가면 다 될 거라는 믿음이었는데 현실은 중고등학교때와 다르지 않았다. 성적은 당연히 잘 받아야 했고 대외활동도 쌓고 스펙도 쌓고 토익도 공부하고 전공도 공부하면서 졸업준비를 해야 했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님을 알고 전과도 편입도 알아봤지만 나는 그때까지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답이 도저히 나오지 않아 군대를 갔다. 일종의 회피였다.


최근 타일러가 유튜브에 나와한 인터뷰영상을 봤다. 자신이 다른 곳에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그때 받는 질문이 아주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그 질문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었다고 한다. 솔직히 부끄러웠다.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을 들킨 것 같았고, 나를 들킨 것 같았다.

우리는 말은 하지 않지만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있고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이를 인지하는 사람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인지하지도 못했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인지하고 있을까? 아니면 알면서도 해결하지 못할 것 같아 모른척 하는것일까?


나는 그저 행복하고 싶을 뿐이다.

내 인생은 다른 사람들의 눈치나 보며 불행하지 않게 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삶을 배워 본 적이 없었다. 실수하고 실패하면 나는 가족 내에서도 나쁜 자식이 되어있었고 남들에게 드러내기 싫은 부끄러운 사람이 되어있었다. 덕분에 자격지심과 수치심과 부끄러움과 자존감 낮음의 상태에서 우울증까지 겪었다. 한때는 내가 이런 부정적인 상황들을 겪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은 감사함으로 치환이 되는 경지에 왔다. 내가 이런 상처들을 받지 않았다면 이렇게 깊게까지 이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고,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때는 화목한 가정, 친구 같은 아버지, 다정한 부모님과 같은 이상적인 가족들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나의 상황을 한탄했을 때가 있었다.


나는 이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았다.

정확히 말해 방향성을 찾았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무기력하지 않다. 행복한 삶을 만드는 여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뇌과학 철학 이 모든 것을 다 재료 삼아 방향성을 잡았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연습해 나가면 누구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치를 배우고 습관 들이는 것이 오래 걸리지만 이제는 체화되었듯.


사람은 모두 다 다르다.

하지만 각자의 괴로움이 있더라도 그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마음은 같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다. 그 하루를 모두가 더 가치 있도록 같이 만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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