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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야 하는 아르바이트 사장님

꼭 명심하시길

by 코알코알

요즘 청년들에게 알바는 단순한 ‘용돈벌이’를 넘어 생계의 중요한 수단이자 사회생활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소중한 경험을 악몽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걸러야 할 알바 사장님들입니다.

이 글은 그런 '불편한 진실'을 공유하고, 앞으로 여러분이 피해야 할 알바 환경을 미리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씁니다.


이 포스트는 공익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 근로계약을 안 쓰시는 사장님

2. 수습기간 알바비를 일부 안주시는 사장님

3. 자주 알바공고가 올라오는 곳의 사장님

4. 멀티가 가능하냐고 묻는 사장님


위 네가지는 필히 거르셔야 합니다.

다음은 그에 대한 이유입니다.


1. 근로 계약을 안 쓰시는 사장님

"그냥 서로 믿고 일하면 되지, 계약서까지 써야 해?"
이 말, 알바 시작할 때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얼핏 들으면 사람을 믿는다는 따뜻한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근로계약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닙니다. 내가 언제부터, 어떤 조건으로 일했는지를 증명해 주는 가장 중요한 근거죠. 계약서를 쓰지 않으면 급여가 밀려도, 휴게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도 법적으로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말 한 적 없다"는 한마디에 모든 게 흐려져버리니까요.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일은 결코 지나친 욕심이 아닙니다. 계약서를 쓰자고 말했을 때 당황하거나 회피하는 사장님이라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시작부터 기본을 지키지 않는 곳에선, 끝도 흐릿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2. 수습기간 알바비를 일부 안 주시는 사장님

수습은 학습이지, 착취가 아닙니다.

"수습기간이라 시급은 절반이야. 배우는 거잖아."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던 날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뭔가 어설픈 내가 돈을 덜 받는 건 당연하다고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배움’이라는 이름을 이용한 명백한 착취였습니다.

법적으로도 수습기간이라고 해서 시급을 깎는 건 불법입니다. 정식으로 고용된 알바라면, 수습이든 본 근무든 최저임금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거든요. 게다가 알바는 통상 짧은 기간 일하는 단기 노동입니다. 이들에게 '수습'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다는 건 이미 여러 판례와 자료에서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수습이라는 말에 숨겨진 '값싼 노동력'을 찾는 사장님. 그분과의 시작은, 결국 권리를 포기하는 계약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나의 시간을 정당하게 대우하지 않는 곳이라면, 뒤로 갈수록 더 많은 것들을 당연하게 빼앗기게 되더라고요.

3. 자주 알바공고가 올라오는 곳의 사장님

자주 올라오는 공고 여기는 알바공고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네?
한두 번 보는 건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몇 주, 몇 달이 지나도 같은 공고가 반복된다면… 그건 단순한 구인광고가 아니라 경고문일 수 있습니다.

알바생이 자주 나가는 곳은 그만큼 오래 버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급여가 늦게 나오거나, 스케줄이 막무가내로 변경되거나, 기본적인 존중 없이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죠. 결국 누군가 들어오고, 금세 나가고… 이게 반복되는 겁니다.

좋은 일터는 사람을 오래 잡아두려 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머무르게 만드니까요. 반대로 공고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곳은 왜 자리가 비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습관, 꼭 필요합니다. 알바는 단기라도, 내 시간과 에너지는 소중하니까요.

4. 멀티가 되냐고 초장부터 물어보시는 사장님

"혹시 멀티가 잘 되는 편인가요?"

"우리는 멀티 안되면 안되는데...?"

이런 말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쎄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근데 이런 곳은 정말 일이 바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멀티가 되냐는 것은 한시라도 알바생이 쉬는 꼴은 못보는 사장일 확률이 큽니다. 이것저것 일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이런 속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저 말만 나와도 어떤 곳인지 대충 견적이 나온다고들 합니다.


이상으로 걸러야 하는 알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글은 공익을 위해 작성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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