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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지 않아! 안 할래!

이런 날은 '국밥'아니면 '갬성' [난 왜 비만 오면 이모냥?]

by GOLDRAGON

못하겠다.
안 하겠다.

안 하고 싶다.
하고 싶지 않다.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하고 싶지 않은데 왜 해야 할까.

그렇다고 나를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인가.
그렇다고 나를 달리 생각하고 달리 볼 것인가.

나는 변함없이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겉으로 울고 불며
나 좀 봐달라고, 나 좀 알아달라고 애원하고 구걸하지 않는다.

그냥 그저 있는 그대로 봐주길...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니까.
당신들도 꽤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느껴온 사실들이면서 왜 모르는 척하는 건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들을 부딪히고 겪으며
내 머리는 반백살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새치가 온 머리를 뒤덮어버려 백발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행복하고 싶다. 행복하자. 행복할 것이다.

이른 새벽, 비 오는 이른 아침에
주절주저리 생각도 많고 텅 빈 마음에
두서없이 마음의 푸념을 풀 수 있는 이 공간.
내 마음 내가 다시 다잡아야 하겠지.
감사해 맞이한 하루를 시작해보려 한다.

무책임하게 책임감 없이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홀로 계획 없이 훌쩍 떠나볼까?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혹시 당신도 요즘 벅찬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면,
꼭 기억해 줘요.

무기력한 날들 속에서도
'이렇게라도 버티고 있는 나'는
절대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요.

하고 싶지 않은 걸 하지 않아도 괜찮고,
누군가의 기대를 거절한다고 해서 삶이 무너지는 건 아니에요.

잠시 멈춰 서도 괜찮아요.
당신의 속도는 오직 당신만이 정하는 거니까요.

주변시선들에 눈치 보지 마세요. 눈치 보며 흘려보내기에 아까운 시간들이에요.

오늘 하루, 많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당신이 당신 마음을 놓치지 않기를...
그거면 충분한 하루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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