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의 쥬라기월드 테마파크
방문을 환영합니다.

영화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리뷰

by moonconmong
쥬라기월드.jfif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포스터


***아래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쥬라기월드: 2시간의 테마파크 방문을 환영한다!


지구 최상위 포식자가 된 공룡들이 인간 세상에 나온 지 5년 후, 공룡은 더 이상 인간들의 관심사가 아니게 되었다. 오히려 인간의 바쁜 삶에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거대 공룡들은 적도 부근의 섬에 모여 살고 있었고 이제 인간들에게 그 섬은 가지 못하는 섬이 되었다.


이때, 제약회사 소속의 헨리 박사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명을 20년은 늘려줄 수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거대 공룡들의 DNA를 채취하려는 팀을 꾸린다. 위기관리 전문가 조라와 그의 동료 던컨, 그리고 공룡 전문가 마틴도 합류하여 다음 날 적도로 떠난다.


한편, 딸의 뉴욕대 입학을 축하하고자 대서양 횡단을 하여 케이프타운까지 요트여행을 하기로 한 루벤 패밀리. 그런데,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아마도 적도 부근이겠지?) 모사사우루스를 만나 요트가 전복된다. '메이데이, 메이데이'를 청했지만 망망대해에서 그들의 구조 신호를 듣는 사람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조라 일행뿐이었다. 결국 조라 일행 덕분에 목숨은 구했지만, 루벤 패밀리는 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안전한 게 맞는 걸까 하는 의심뿐이었다.


조라 일행은 모사사우루스의 DNA 채취에 성공한 후 다른 익룡과 육룡의 DNA를 채취하기 위해 예전에 공룡 연구 실험실이 있던 버려진 섬에 도착했고 루벤 패밀리도 강제로 함께 도착하게 된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살육 파티가 벌어지는데…!


<쥬라기월드 : 새로운 시작> 변치 않는 원칙과 압도적인 비주얼


'쥬라기월드' 시리즈의 대원칙은 지켜졌다. 주위 조연들은 죽어나갔지만 어린아이를 포함한 미성년은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주인공은 죽지 않았고, 악당은 죽었다. 처음에는 누가 주인공인지 잘 모를 수 있지만 살아남는 놈이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히 보게 되었다.


스토리는 심플했다. 하지만 비주얼은 화려했다. 관객들을 진짜 공룡 테마파크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계속 깜짝깜짝 놀라게 할뿐더러 실감 영상을 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옆에서 공룡의 거칠거칠한 피부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한편 이제 영화는 이렇게 감각적으로 울림을 줘야 그나마 관객이 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영상으로 오감, 육감을 느끼게 해 줘야 그나마 이 무더위에 영화관에 오는 정성을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기발한 스토리로 영화관으로 오게 만들기는 힘든 시대가 되었다. 시청각으로 관객들의 육감을 깨워야 한다. 바로 쥬라기월드처럼. 기발한 스토리를 원했다면 실망할 것이고, 영상미를 즐기는 놀이기구를 타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재미있을 것이다. 2시간의 테마파크, 입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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