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나의 흑도화지'

by 이화

고요한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눈을

감고 하염없이 뒤척이다가

어느새 많아진 생각에 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방을

나와 하염없이 까맣고 큰,

나와는 다른 별들을 가진

그런 하늘을 바라봅니다.


오지 않은 미래와

오지 않은 시간과

머지 않은 완성과

머지 않은 것들이


아직 미숙한 나를 할 수 있다고,

나를 계속 앞으로 재촉합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고,

밝게 빛날지도 모르는

그런 미래이지만,

저는 무섭습니다.


밝게 빛날 수 있을지

사랑은 할 수 있을지

사랑하고 살 수 있을지

소망은 이룰 수 있을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련한 나 이지만 나는 아직도


이룩하고자 하는 바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게 무엇이든지,

이루고 나면

알게 되겠지요.


나는 그 날이 기대 됩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까마득한 저 별과 이 별을

이어보며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미래를 ··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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