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알베르 카뮈

by 소요

그냥 살아가야 한다.

옳고 그름도,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도,

실은 없을지 모른다.


우리가 지금 ‘도덕적’이라 부르는 것들조차

과거엔 죄악이라 여겨졌고,

반대로 과거의 관습들은

지금은 몰상식이라 비난받는다.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고,

‘불변의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 것에 가깝다.


당장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인간은 살인조차 서슴지 않게 된다.

그만큼 인간은 부조리하다.


의미를 찾고자 하지만 자연의 무관심 앞에선

모두가 죽음을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사형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살아가야한다.


먹고, 자고, 번식하는 것,

그게 ‘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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